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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샤오미 매장 방문기, 오프라인 전략 성공적?!

인민망 한국어판 [email protected]
16:10, November 06, 2018
베이징 샤오미 매장 방문기, 오프라인 전략 성공적?!
<베이징 스마오톈제에 위치한 샤오미홈>

스마오톈제 샤오미 매장 방문기

‘착한 가격’과 다양한 생활용품 눈길

베이징 스마오톈제(世貿天階: The Place)에 위치한 샤오미 오프라인 체험관 ‘샤오미홈(小米之家)’을 방문했다. 샤오미홈에는 전자제품뿐만 아니라 안경, 전동칫솔, 가방, 면도기 등 생활용품이 가득했다.

<샤오미홈에 진열된 제품들>

샤오미홈에서 단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착한 가격’이다. 10만 원도 채 안 되는 공기청정기, 20만~30만 원대의 스마트폰, 2만 원 남짓의 스마트 손목밴드, 1만~2만 원대의 이어폰 및 보조배터리 등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심플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면도기(2종) 역시 3만 원 남짓이다. 그 밖에도 키보드, 마우스, USB 케이블 등은 1만 원선에서 구입 가능하다.

<샤오미홈에 진열된 제품들>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유명한 샤오미 보조배터리는 상품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5000mAh 짜리가 49위안(약 8000원), 10000mAh 짜리가 79위안(약 1만 3000원), 20000mAh 짜리가 129위안(2만 1000원) 선이다.

2018년 5월 31일 출시된 미밴드3은 169위안에 진열되어 있었다. 지난 9월 출시된 미밴드3 NFC버전(199위안)은 매장 내 진열되어 있지는 않았다. 미밴드 NFC버전은 교통카드와 연동해 베이징 전역 지하철 및 시내버스 결제에 사용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베이징에 정착해 거주하고 있는 교민 유 씨(33세)는 1년에 1~2회 정도 한국을 방문하는 데 가족 및 친구들 선물로 샤오미 제품을 애용한다고 전했다. 그중 미밴드나 보조배터리의 경우 가성비가 좋고 전자제품을 선물 받는 느낌이라 선물을 받는 사람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소개했다.

샤오미홈 직원도 한국 및 외국 손님들이 선물용으로 미밴드와 보조배터리를 대량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전했다.

오프라인 체험관 ‘샤오미홈’ 500호점 돌파

샤오미 오프라인 매장 매출 빠르게 증가

샤오미는 과거 온라인 마케팅만을 고집해 왔다. 3년 전쯤만 해도 오프라인에서 샤오미 제품을 구입하면 ‘짝퉁’일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 2년~3년 사이에 샤오미가 오프라인 매장을 늘려 가고 있는 추세다.

3, 4선 도시에 대량의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는 방식으로 성공을 거둔 오포(OPPO)와 비보(VIVO)의 마케팅 전략을 무시할 수 없다는 판단인 것이다.

<샤오미홈에 진열된 제품들>

지난 2018년 10월 샤오미홈 수는 500개를 넘겼다. 샤오미는 올해 말까지 총 700개 샤오미홈을 오픈할 계획이다. 한편 레이쥔(雷軍) 샤오미 회장은 2017년 3년 내에 1000개의 샤오미홈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17년 235개 샤오미홈을 찾은 방문객 수는 6713만 명에 달했고 오프라인 매출 역시 2016년 16억 6012만 위안(전체 매출의 2.71%)에서 2배 이상 오른 54억 1342만 위안(전체 매출의 5.20%)을 기록하며 오프라인 판매로의 전환기를 맞이했다.

<샤오미홈 제품 전시대 앞에 고객들이 많이 모이고 있다.>

2018년 1분기(1월~3월) 샤오미의 오프라인 매출은 2017년 전체 매출의 절반인 25억 1641만 위안(전체 매출의 8.13%)를 기록하며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가성비 ‘갑’ 생활용품으로 오프라인 시장 점령

제품 체험이 소비자 ‘구매 의지’ 키운다

샤오미의 오프라인 전략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일각에서는 샤오미가 가지고 있는 ‘가격’이라는 무기가 오프라인 전략으로 전환하면서 사라질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하지만 샤오미의 오프라인 매장 늘리기는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샤오미의 오프라인 전략은 가성비로 무장한 생활용품, 즉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구축이다. 샤오미는 현재 ‘미홈’이라는 IoT 앱을 통해 대다수의 제품을 관리 및 제어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샤오미홈 스마트 TV 전시구>

샤오미가 오프라인 전략을 펼치면서 2018년 2분기 생활용품 관련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성장했고 스마트 TV 매출은 350% 이상 크게 올라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스마트폰과 다르게 스마트 TV와 각종 생활용품은 제품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봐야 믿음이 가기 마련이다. 700가지가 넘는 샤오미 제품을 모니터로만 본다고 모두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고객들이 샤오미홈에서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샤오미홈에서는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제품을 직접 체험해봐야 제품에 대한 믿음이 생기기 마련이고 믿음이 생기면 구매 의지가 생기기 마련이다. 저렴한 제품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에 간 김에 부담 없이 구입할 수도 있다.

온라인 전략은 가격 우위, 국경 없는 판매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오프라인 매장에서 거둘 수 있는 매출이 많다는 것도 사실이다. 온라인 기반의 마케팅은 더 이상 샤오미만의 무기가 아니다.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샤오미의 성공 신화를 기반으로 비슷한 전략을 따라 했고 이미 경쟁력이 많이 낮아진 상태다.

[인민망 은진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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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吴三叶,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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