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11월 12일] 2018년 11월 12일, 리커창(李克強) 중국 국무원 총리가 싱가포르 ‘연합조보’ 등 유력 언론에 ‘개방협력, 혁신발전, 더 나은 내일’이란 제목의 기고문을 발표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개방협력, 혁신발전, 더 나은 내일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 총리 리커창
많은 이들이 싱가포르를 독특한 매력이 있는 나라로 일컫는다. 이는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가든국가’라 불리기도 하고, 길지 않은 건국 역사와 자연 및 자원 조건의 한계를 뛰어넘어 세계적인 금융 및 해운 중심으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이번 방문은 중국 국무원 총리로는 첫 방문이기 때문에 기대가 매우 크다. 아울러 싱가포르 국민들에게 중국인들의 우정과 안부를 전한다.
중•신(중국-싱가포르) 교류는 밀접하고 분야별 협력이 안정적으로 진행된다.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2015년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해 시의적절하게 양국 간 전방위 협력 파트너 관계를 수립했다. 이번 방문으로 싱가포르 측과 양국 분야별 협력이 한층 도약할 수 있길 희망한다.
‘자신이 서고자 하면 남을 세우고, 자신이 도달하고자 하면 남을 도달시킨다’는 공자 말씀이 있다. 우리는 싱가포르가 이미 도달한 성과에 축하하고, 아울러 미래 성취할 더 큰 성과를 기원한다. 양국은 서로의 발전을 자국의 기회로 보길 바라며, 이는 호혜윈윈 협력으로, 중국과 싱가포르를 포함한 세계 각국의 공동발전을 포함해 이 세계가 더욱 아름답게 발전할 것이라 확신하기 때문이다.
되돌아보면 개방으로 중국과 싱가포르는 발전을 이룩했다. 중국의 개혁개방 40년이 거둔 엄청난 발전은 개방 그리고 세계 경제 및 세계 무역에 융합한 덕이었다. 싱가포르는 무역국가이기 때문에 개방과 자유 무역이 싱가포르 국가 안정의 근간이 된다.
개방은 반드시 견지되어야 한다. 이는 수단일 뿐 아니라 이념이기도 하기 때문에 시련을 통해 더욱 견고해진다. 보호주의와 일방주의가 대두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손을 잡고 세계무역기구를 핵심으로 한 다자무역시스템을 함께 지키고, 무역과 투자 자유화 및 편리화 촉진을 위한 긍정 메시지를 전해 개방선도, 개방실천, 개방견지로 개방형 세계 경제를 건설해야 한다.
개방은 반드시 포용성을 필요로 한다. 포용이 없다면 개방은 이어지기 어렵다. 싱가포르는 포용적 다원사회로 다민족, 다종교, 다문화가 조화롭게 공존한다. 중화문화는 ‘화이부동 겸용병포’(和而不同, 兼容並包: 서로 조화를 이루나 같지 않고, 모든 것을 포용한다) 문화이며, 개혁개방 역시 중국과 다른 나라 간 상호 학습의 과정이다. 포용 역시 양국의 공통된 행동 방식이며, 우리는 평화공존 5개 원칙으로 국가간 관계를 처리함으로 ‘아세안방식’에 따른 지역협력을 추진하고자 한다.
사실, 중국의 지속적인 개방확대는 양국 간 실무협력의 지속적인 발전 과정이며, 호혜윈윈이 양국 협력의 핵심이다. 중국은 개혁개방 과정에서 싱가포르의 성공 노하우를 꽤 참고했고, 싱가포르도 중국 개혁개방에 적극 참여함으로 많은 수확을 거뒀다. 중국은 연속 5년 싱가포르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고, 싱가포르는 중국의 최대 신규 외자 유치국이자 두 번째 투자국으로 중요한 위안화 국제센터이기도 하다.
중국 개방의 대문은 이미 열렸고, 닫히지 않을 것이며, 갈수록 활짝 열릴 것이다. 중국은 싱가포르가 중국의 새로운 개방 기회를 붙잡아 양국 실무 협력의 새로운 단계 도약을 함께 추진하고자 한다.
중국의 ‘일대일로’ 방안과 싱가포르의 발전전략을 더욱 연계해 상호연계, 금융지원, 3자협력 및 3자플랫폼을 구축하고, 쑤저우(蘇州) 산업단지, 톈진(天津)생태시티(SSTEC), 충칭(重慶)전략상호연계시범사업의 질적 성장을 꾀하는 한편 ‘육해 새 통로’ 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길 바란다. 이번 싱가포르 방문 기간에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 업그레이드 의정서를 체결해 양자 무역의 편리화 수준을 대폭 높일 방침이다. 중국은 싱가포르 기업의 대중 투자 확대는 물론 공동발전을 한층 실현하고자 한다.
한 국가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혁신이 필요하다. 양국의 호혜윈윈이 확대되기 위해서도 양국의 혁신 협력이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이번 방문 기간에 양측은 광저우지식시티(SSGKC)를 국가급 사업으로 업그레이드해 과학기술혁신, 첨단제조업, 지적재산권 보호 등 분야 협력을 추진할 것이다. 올해는 중국-아세안 혁신의 해로 중국은 싱가포르가 제안한 방안을 지지하고, 아세안 스마트도시 네트워크 건설에 적극 참여하고자 한다.
지난 3년간 싱가포르는 중국-아세안 관계 협조국으로 양측 협력 촉진에 긍정적인 역할을 발휘했다. 중국은 아세안공동체 건설을 굳건히 지지하고, 아세안의 지역협력 내 중심적 위치를 지지하는 동시에 관련 당사국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을 가속화해 올해 동아시아 협력 관련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추진하고자 한다. 아울러 아세안 국가들과 ‘남중국해행동준칙’ 협상을 조속히 추진해 남중국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공동 수호하길 바란다. 중국과 아세안은 응당 더욱 긴밀한 운명공동체를 수립해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촉진해야 한다.
미래를 향해 중국은 싱가포르와 개방포용적 정신과 호혜윈윈적 이념으로 양국 협력의 새 날을 추진하는 동시에 양국 관계 및 양국과 아세안 협력의 더 밝은 내일을 함께 열어가고자 한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신화망(新華網)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吴三叶,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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