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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4월26일 

‘카드’도 필요 없는 중국 지하철, 휴대폰 하나면 끝

인민망 한국어판 kr@people.cn
15:21, December 04, 2018
‘카드’도 필요 없는 중국 지하철, 휴대폰 하나면 끝

중국 대중교통 QR코드 결제 시스템 도입 박차

알리바바, 기술력으로 지역 간 결제 통합 가능성 제시…

인터넷과 모바일 결제 기술이 발전하면서 중국이 대중교통 결제에 QR코드 스캔 방식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현재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중국 다수 도시에서 대중교통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도시마다 자체적인 앱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나갈 경우에는 불편함이 따르고 있는 것은 현실이다.

중국 관영 언론 인민망은 현재 중국 지하철 이용객 가운데 30%~40% 정도가 모바일 결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다른 도시를 방문했을 때 현지 지하철 앱을 따로 다운로드받아야 하고 본인인증, 휴대폰 번호 인증, 활성화 절차를 거쳐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있다고 전했다.

<알리페이(支付寶) 웨이보 화면 캡처>

지난 1일 알리페이 공식 웨이보(微博) 계정에 상하이, 항저우(杭州), 닝보(寧波) 3개 도시에서 1개 앱만 사용하면 자유롭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글이 게재됐다. 3개 도시의 대중교통 결제 시스템을 통합한 앱은 ‘Metro 대도회(大都會)’다. 해당 앱에는 알리페이의 ‘타 지역 스캔 기술’이 접목됐다.

해당 앱은 현재 위 3개 도시에서만 사용 가능하지만 이후 난징(南京), 허페이(合肥), 우시(無錫), 쑤저우(蘇州), 원저우(溫州), 창저우(常州) 등지에서도 통용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창싼자오(長三角•장강삼각주) 일대를 하나의 대형 ‘단일결제 교통권’으로 묶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1일, 상하이 시민들이 ‘Metro 대도회’ 앱을 이용해 지하철에 들어가고 있다. [촬영: 중국신문사 장위(姜煜) 기자]

알리페이가 개발한 ‘타 지역 스캔 기술’에는 휴대폰과 결제 단말기 양방이 오프라인 상태일 때도 결제가 가능한 기술, 타 지역 간 계좌를 하나로 묶는 기술인 alipay inside, 타 회사 간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프레임-패키지-코드 등을 제공해 안정화를 시키는 플랫폼 기술인 mPaaS(Mobile PaaS)가 접목되어 있다. 해당 기술에 대한 온•오프라인 테스트는 알리클라우드 플랫폼의 도움으로 1주일 안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술이 접목한 ‘Metro 대도회’ 앱이 출시되면서 시스템 호환, 타 지역 간 결제 문제 등을 해결했고 신호가 좋지 않은 지하철역에서도 0.3초 만에 결제가 가능해졌다.

QR코드 결제냐? NFC 가상 카드 결제냐?

중국의 모바일 결제, 휴대폰은 이제 교통카드

최근 몇 년간 중국의 많은 도시들이 대중교통 결제 시스템에 QR코드 스캔 결제 시스템 도입을 추진해왔다. 선전(深圳)시의 경우 2018년 모든 지하철 개찰구에 QR코드 스캐너를 설치했고 지하철 이용객들은 웨이신(微信•위챗) 미니프로그램 QR코드 스캔 등을 사용해 손쉽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그 밖에도 많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상들이 NFC 기능을 탑재한 모바일 보급을 추진하면서 모바일 속 ‘가상 카드’를 이용한 대중교통 결제 시스템 보급도 실현하고 있다.

QR코드 스캔 방식을 이용할 경우 휴대폰 하나만 있으면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승객들의 경우 교통카드를 따로 구입할 필요도 없고 교통카드에 돈을 충전할 필요도 없어 금전적으로 이익이라는 평이다. 하지만 대중교통 회사의 경우 지하철 개찰구나 버스 입구에 따로 스캔 기능을 탑재한 기기를 설치해야 한다는 부담이 발생한다.

2017년 11월 17일, 텐센트 마화텅(馬化騰) 회장이 광정우 지하철에서 QR코드 결제를 체험하는 모습(사진 출처: 중국신문망)

실제로 광저우(廣州) 지하철은 현재 일부 개찰구에만 QR코드 스캐너를 설치했고 출퇴근 시간 등 사람이 몰리면 QR코드 스캐너가 탑재된 개찰구 이용 효율이 그렇게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NFC 기반 ‘가상 카드’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면 지하철 개찰구 등에 따로 설비를 설치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대중교통 회사들에게는 좋지만 NFC 기능을 탑재한 휴대폰 기종은 대부분 고가 모델이라는 점은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또한 휴대폰 제조사들 역시 전략적으로 NFC 기능을 배제한 저가폰을 생산하는 업체도 많고 현재 중국 소비자들에게 보급된 휴대폰 기종 가운데 NFC 기능이 탑재되지 않은 제품도 많아 완벽한 실현이 어렵다는 평가다.

QR코드 스캔 방식이던 NFC 기반 가상 카드 결제 방식이던 중요한 것은 중국이 단기간 안에 대중교통 결제 시스템에 모바일 결제를 도입했다는 사실이다.

[인민망 은진호 기자 zno@people.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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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吴三叶,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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