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12월 13일] 중국 외교부는 지난 11일 왕이(王毅)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018 국제 정세와 중국 외교 세미나’ 개막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고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중•미 관계는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고 각국의 이익과 연결된다”고 밝히며 “중국은 미국 발 무역마찰 등 부정적인 흐름에 맞서 국가 이익과 민족의 존엄, 발전 권리를 결연히 수호하는 한편, 규칙을 기초로 하는 다자무역체제를 지켜나가면서 상호 존중 및 평등•성실(誠信)에 바탕을 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깊이 있는 전략적 소통을 나눴다”면서 “양국은 협조, 협력, 안정을 기조로 중•미 관계를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고, 양국 간 문제 해결과 중•미 관계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양국은 무역 문제를 두고 건설적인 토론을 했다. 무역마찰이 확대•격화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저지하며,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궤도로 돌아와 상호 이익을 추구한다는 공동 목표를 세우면서 적극적인 신호와 기대감을 대외적으로 내보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왕이는 “중•미 양국은 사회 제도, 역사 문화, 발전 수준이 서로 다른 두 대국이라 상호 간에 이런저런 이견이 있을 수밖에 없고, 지금 당면한 문제는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면서 “양국 교류는 날로 밀접해지고 이익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중•미 관계가 완전히 끊어지거나 단절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는 중•미 연합 공보가 발표된 40주년이자, 중국 개혁개방 40주년의 해로 이 2가지 역사적 사건은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라며 “중국 개혁개방이 거둔 거대한 성과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중•미 관계 발전 역시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왕이는 공자를 인용해 “40년이면 불혹(不惑)이다”면서 “중•미 수교 40년 역사는 우리에게 충분한 교훈과 가르침을 전해줬다. 그중 핵심은 협력은 서로에 이익이 되고 싸우면 모두가 손해를 본다는 것이다. 중•미 간 협력은 양국과 전 세계를 이롭게 하고 대립에는 승자는 없고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다. 양국 지성인들은 편견을 걷어내고 이러한 공통 인식을 확립해야 하며,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중국특색사회주의 노선을 견지하면서 자국의 평화 발전과 더불어 각국과 협력을 통한 상호 이익을 실현해 나갈 것이다. 미국은 제로섬 게임에서 벗어나 중국의 발전을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대하고 양국 간 상호 이익의 가능성을 넓혀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그는 “인위적으로 새로운 적수를 만들 필요 없다. 자기실현적 예언은 더욱 피해야 한다”고 일침했다. (번역: 오상하, 황현철)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實習生,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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