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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01월07일 

서울시 제로페이 난항…중국은 모바일 결제 성숙기 돌입, ‘차이난다’

인민망 한국어판 [email protected]
17:56, January 07, 2019
서울시 제로페이 난항…중국은 모바일 결제 성숙기 돌입, ‘차이난다’

중국 모바일 결제, 성숙기 돌입

한국은 아직 걸음마 중…

백화점, 마트, 동네에 있는 작은 구멍가게에서 스마트폰을 열고 위챗 스캔이나 알리페이 스캔 기능을 통해 결제를 하거나 상점 주인이 리더기를 이용해 소비자 스마트폰에 제시된 QR코드를 스캔해 결제 돕는 모습은 중국에서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서울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로페이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최근 중국은 모바일 결제를 기반으로 하는 자판기, 무인편의점 보급을 통해 무인화 시대 실현 및 모바일 결제 환경 개선을 실현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많이 알려진 위챗 페이와 알리페이 외에도 다양한 앱에서 자체 결제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모바일 결제 시장 확대도 진행되고 있다.

중국이 단기간 내에 모바일 결제를 시장화 시킬 수 있었던 이유는 정책 수립 및 시행에 있어 네거티브 규제 방식을 취해왔기 때문이다. 네거티브 규제는 법률 및 정책에서 금지한 행위 외 모든 방식을 허용하는 규제 방식을 말한다.

규제를 완화해 시장에 먼저 진입한 후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관리 및 감독을 강화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네거티브 규제 방식은 중국 기업들이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중국에서 창업 붐이 일어나는 이유와 스타트업 기업이 막대한 자산을 자랑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도 진입 장벽이 낮은 네거티브 규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에 반해 한국은 법률 및 정책으로 허용된 행위 외 모든 방식을 제한하는 포지티브 규제를 시행하며 높은 진입 장벽으로 모바일 결제 도입이 늦어지거나 정착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중국과 한국의 조건이 똑같을 수는 없다. 한국 은행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유명하고 신용카드 역시 선진국보다 많이 보급되어 있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받을 수 있는 혜택도 다양하다. 소비자 입장에서 혜택도 없는 모바일 페이를 이용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반면 중국은 신용카드 발급이 보편화되지 않았고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결제가 진행되는 번거로움이 있어 모바일 결제가 더욱 편리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온•오프라인 잡은 중국 모바일 결제 시스템

“보안성 문제 해결”, 소비자들의 목소리…

모바일 결제는 중국 기업들의 다양한 시도로 이미 중국 온•오프라인 시장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으며 성숙기로 접어들었다. 출•퇴근 시 교통카드를 따로 챙길 필요도 없고 장을 보러 나갈 때도 신용카드를 챙길 필요가 없다. 간편성 때문에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모바일 결제를 이용하고 있다.

중국 시안(西安)시 한 시민이 핸드폰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지하철을 진입하고 있다. (2018년 1월 1일 촬영)

[촬영: 신화사 류샤오(劉瀟) 기자]

중국 모바일 결제 환경이 성숙해지면서 중국 소비자들이 보안성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최근 중국에서 출시된 많은 앱들은 유료회원제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월 회비를 지불하는 유료회원제 시스템은 가입 절차는 쉽지만 탈퇴하는 절차가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일부 앱의 경우 비밀번호 없이 결제가 진행되는 등 결제 보안성 문제가 지적되기도 했다.

베이징 대외경제무역대학에 다니는 한국인 유학생 김 씨는 “독서 관련 앱을 다운 받아 이용하다가 탈퇴하려고 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탈퇴 기능이 없어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서 탈퇴한 적이 있습니다. 가입해서 사용할 때는 정말 쉽게 진행됐는데 탈퇴를 할 때는 꼭 고객센터 전화로 연결을 해야 마무리되는 것 같습니다”라고 경험들을 털어놓기도 했다.

모바일 결제가 상용화되면서 온라인 소비는 중국인들 생활 속에 깊숙하게 자리 잡았다. 하지만 아무리 편해도 보안성을 잡지 못하면 소비자들의 개인정보는 무방비 상태에 놓이게 된다.

[사진 출처: 인민망]

지불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중국 일부 앱들의 ‘지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마음만 먹으면 소비자들의 개인정보를 ‘데이터화’ 시킬 수 있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데이터화된 개인정보는 온라인을 통해 손쉽게 거래될 수 있는 위험이 존재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결제 기능이 탑재된 앱을 구동하기 위해서는 앱과 은행카드를 연동하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개인정보를 해당 플랫폼에 제공해야 한다는 뜻이다. 개인정보 관련 동의서가 나오긴 하지만 너무 길고 어려워 전문을 읽는 소비자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또한 선택이라고는 하지만 ‘확인’과 ‘취소’ 버튼만 도출된다. ‘확인’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앱이 정상적으로 구동되지 않기 때문에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수집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어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른 선택의 방도가 없는 것이다.

‘2018년 중국 모바일 결제 소비자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소비자들이 가장 염려하는 문제가 호환성(69.6%), 안전성(59.0%), 데이터 속도(54.1%)에서 2018년 안전성(64.7%), 데이터 속도(53.4%), 호환성(49.8%)으로 조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결제가 시장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으며 호환성 문제를 걱정하는 소비자들이 적어지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점차 안전성에 관심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중앙은행은 2019년 1월 1일부터 모바일 결제 앱을 통해 5만 위안 이상 이체를 할 경우 반드시 상세내역을 중앙은행 관리부서의 심의를 받아야 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관련 법규 강화, 관리 및 감독 정책 개선, 개인 안전의식 강화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관영 언론사인 인민망은 향후 모바일 결제로의 발전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며 안전성을 잡아야 더 멀리 갈 수 있다고 강조하며 중국의 모바일 결제에 관리•감독 강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인민망 은진호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吴三叶,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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