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완벽한 타인’ 돋보이는 중국 배우 7人, 클라라 섹시 BJ 역 눈길…

[인민망 한국어판 1월 11일] 지난 10월 31일 한국에서 개봉한 ‘완벽한 타인’은 한국에서 60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완벽한 타인’은 탄탄한 스토리, 긴장감 넘치는 전개, 커플 식사 자리에서 진행되는 이색적인 게임 및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등 연기파 배우들의 명연기로 화제가 됐다.

‘완벽한 타인’은 중국에서도 먹혔다. 지난 12월 29일 중국에서 개봉한 ‘래전광향(來電狂響)’은 중국판 ‘완벽한 타인’으로 개봉 9일 만에 5억 위안(826억 8500만 원)의 수입을 돌파했고 1월 11일 기준 5억 7000만 위안의 수입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최대 영화 예매 앱 마오옌(貓眼)에서는 ‘래전광향’ 예상 수입을 7억 2500만 위안으로 잡았다.

<영화 ‘래전광향’ 스틸 사진>

만약 마오옌의 예상대로 ‘래전광향’이 7억 2500만 위안의 수입을 올린다면 ‘몽키킹3: 서유기 여인왕국(西遊記女兒國, 수입 7억 2738만 위안)’에 이어 중국산 영화 수입 순위 38위를 기록하게 된다.

‘래전광향’ 제작을 맡은 위먀오(於淼) 감독 역시 주연배우들을 퉁다웨이(佟大為), 마리(馬麗), 훠쓰옌(霍思燕), 차오산(喬杉), 톈위(田雨), 다이러러(代樂樂), 시멍야오(奚夢瑤) 등 연기파나 개성이 강한 배우들로 구성했다.

<영화 ‘래전광향’ 포스터- 마리>

배우 마리는 유능한 여성, 직장인 여성, 미혼녀(노처녀), 우울증, 성희롱 등 최근 사회적 이슈들을 품고 있는 커리어우먼 한샤오(韓笑) 역을 직접 선택했고 이러한 사회적 현상을 현실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우울증 환자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기도 했다고 전했다.

<영화 ‘래전광향’ 포스터-훠쓰옌>

배우 훠쓰옌도 ‘래전광향’에서 전업주부라 비밀이 없을 것만 같은 리난(李楠) 역을 맡으며 오랜만에 배우로서 관객들과 인사를 나눴다. 훠쓰옌은 지난 2년간 중국 연예계에서 아하(AHA)의 엄마로만 활동해왔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그녀 관련 소식도 모두 아들과 딸에 관련된 소식이 전부였다. ‘래전광향’이 개봉하면서 네티즌들은 “훠쓰옌이 아하의 어머니이기 전에 뛰어난 배우였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배우 훠쓰옌의 컴백을 뜨겁게 반겼다.

<시멍야오 웨이보 캡처>

‘래전광향’의 최대 수혜자는 배우 시멍야오다. 시멍야오는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 출신으로 주연 7명 가운데 나이가 가장 어리고 배우 경력도 가장 짧다. 하지만 그녀는 영화 초반부터 중반, 후반까지 절대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며 많은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영화 초반부 그녀는 아무것도 모르는 듯한 순수하면서도 여성스러운 연기를 선보였고 영화 중반부에는 때론 귀엽게 때론 막무가내로 화를 내는 연기를, 후반부에는 차갑고 냉정한 복수의 화신으로 돌변하는 환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영화 ‘래전광향’ 포스터-클라라>

최근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린 배우 클라라의 깜짝 출연도 눈에 띈다. 클라라는 극중 인터넷방송 BJ 역(조연)을 맡아 활약하며 여전히 글래머러스한 몸매와 섹시함을 과시했다. 클라라는 현재 많은 중국 영화 및 드라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 ‘래전광향’ 스틸 사진>

영화 평점 역시 상위권을 유지했다. ‘래전광향’을 관람한 관객들은 현실감, 스릴 넘치는 전개, 탄탄한 내용 등을 높게 평가하며 대부분 평점 9점~10점(70.3%), 7점~8점(18.2%)을 부여했다. ‘래전광향’은 개봉 후 줄곧 평점 8.5점 이상을 유지해오고 있다.

한편 중국 영화 ‘래전광향’과 한국 영화 ‘완벽한 타인’은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를 리메이크해서 만든 영화다.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는 프랑스, 미국, 독일 등 11개 국가에서 리메이크 버전이 만들어졌다.

[인민망 은진호 기자 zno@people.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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