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3월 13일] 제4차 유엔(UN)환경총회 개막을 앞두고 UN 산하 환경문제 전담기구인 유엔환경계획(UNEP)은 지난 9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베이징 대기오염 관리 과정(1998~2017) 및 전망’ 보고서를 발표해 “베이징시 대기오염 관리는 대기오염 문제를 겪고 있는 다른 도시들에 모범적인 사례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보고서는 UNEP 주도로 국제 및 중국 전문가팀이 공동으로 2년에 걸쳐 작성했다. UNEP에서 발표한 세 번째 베이징시 대기질 상황 평가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지난 20년간(1998~2017년) 사회•경제가 빠르게 발전하는 상황 속에서도 단계적으로 강력한 대기오염 종합 관리 조치를 취해 이산화유황(SO2), 이산화질소(NO2), 미세먼지(PM10)의 연간 농도를 1998년 기준에서 각각 93.3%, 37.8%, 55.3%씩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허커빈(賀克斌) 중국공정원 원사 겸 칭화대(淸華大學) 환경학원 원장은 보고서 발표회에서 “2013~2017년은 베이징시 대기오염 조절 과정에서 가장 체계적이고 강력한 조치가 이뤄진 5년이다”면서 “많은 대기오염 관리 조치 중 석탄보일러 폐기, 민간 사용 연료 청정화, 산업 구조조정이 대기환경 개선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조이스 음수야 UNEP 사무총장 권한대행은 보고서 서문에서 “베이징시는 5년 만(2013~2017년)에 초미세먼지(PM2.5) 연간 농도를 35% 가까이 줄였고,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 지역 PM2.5 농도도 25%가량 감소했다”며 “세계 그 어느 도시와 지역도 이러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베이징의 경험은 대기오염으로 시름하는 많은 도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데천 쉐링 UNEP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장도 보고서 발표회를 통해 “베이징이 단기간에 대기질을 눈에 띄게 개선한 것은 환경보호와 경제성장 간의 균형을 찾는 개발도상국 대도시들 입장에서 매우 좋은 사례다”고 밝혔다. (번역: 황현철)
원문 출처: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吴三叶,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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