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3월 20일]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최선희 조선 외무성 부상 발언과 관련해 “조•미(朝美) 양측이 대화를 이어나가 성과를 내고 평화를 가져오길 바란다”며 “중국은 이를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나가길 원한다”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이날 ‘미국 측 관계자들이 (조•미) 양국 정상의 건설적인 노력에 장애물을 놓고 있다. 미국의 협상 방식이 바뀌지 않는 한 조선은 협상을 이어나갈 의사가 없다’고 밝힌 최선희 외부성 부상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중국은 최 부상의 관련 발언과 미국 측 반응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양측이 비핵화 대화와 협상을 계속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겅 대변인은 “하노이 조•미 정상회담 이후, 양측 모두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중국은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지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은 조선반도 문제는 대화를 통해 정치적,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해왔다”고 지적하며 “(양측이) 대화를 이어가고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각 측의 합리적인 관심사를 균형 있게 배려하는 것이 관건이다. 일괄적, 단계적으로 보조를 맞춰가며 쉬운 것부터 어려운 것까지 순서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겅 대변인은 왕이(王毅) 외교부 부장의 지난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자회견을 인용해 “조선반도 핵 문제는 수십년간 이어져 왔고 다양한 모순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한 번에 해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측은 이 문제에 대해 합리적, 이성적인 기대를 해야 한다. 시작부터 너무 높은 문턱을 세우거나 일방적으로 비현실적인 요구를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겅 대변인은 “중국은 조•미 양측이 어렵게 얻은 대화 모멘텀을 소중히 여기길 바란다”며 “기회를 잡아 서로를 마주하고, 상호 신뢰를 높이면서 공통 인식을 쌓아나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성과를 내고 평화를 가져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사회도 양측이 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의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격려해주길 바란다. 중국은 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번역: 오상하, 황현철)
원문 출처: 중국일보망(中國日報網)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正,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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