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4월 3일]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지난 1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지난 수주간 전 세계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면서 수일 내 확진자가 100만 명에 달하고, 사망자가 5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게브레예수스 총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급속 확산 및 전 세계 전파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그는 지난 1주일간 전 세계에서 사망자가 두 배 증가했고, 거의 모든 국가와 지역으로 확산했다면서 며칠 내로 전 세계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00만 명에 달하고 5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의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적긴 하지만 WHO는 코로나19가 이들 지역의 사회와 경제, 정치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게브레예수스 총장은 확진자 발견과 진단, 격리, 치료 및 환자의 접촉자 확정을 위해 이들 국가의 능력 제고를 도와줄 것을 호소했다.
아울러 각국 정부가 사회 복지 조치를 시행해 취약계층이 이번 위기에서 식량 및 기타 생필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를 위해 WHO,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이 개발도상국의 부채를 감면해 줄 것을 요청하며 그는 “이들 국가들이 자국의 국민을 보살피고 경제 붕괴를 막을 수 있도록 채무를 감면해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는 새로운 바이러스에 속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모르는 것이 많이 있다. WHO는 각국에 ‘연대 실험’(Solidarity Trial)에 가입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실험은 코로나19 치료에 대한 네 가지 다른 약물 혹은 약물 조합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비교하는 것이다. 게브레예수스 총장은 “실험에 참가하는 나라가 많아질수록 우리가 성과를 취득하는 속도가 더 빨라진다”고 말했다.
이외에 국가별로 지역사회 차원에서 마스크 사용에 대해 논란이 있다면서 WHO는 기존의 증거를 더 광범위하게 수집해 마스크 사용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통제에 대한 역할을 계속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WHO가 발표한 최신 통계에서 유럽 중부시간 2일 10시(베이징 시간 2일 16시)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89만 6450명, 사망자는 4만 5526명으로 집계됐다. (번역: 이인숙)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正,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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