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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04월09일 

[인민일보 사설] 인종주의적 언행 근절 시급하다

인민망 한국어판 [email protected]
16:52, April 09, 2020

[인민망 한국어판 4월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형국이 심상치 않다. 현재 인류는 함께 노력해 싸워 이길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중요한 고비에 있다. 국제사회는 단결이 승리를 쟁취하는 전제라는 이치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그들은 깊이 뿌리 박힌 인종주의적 충동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방역 행동에 부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고 있다.

4월 4일 우한(武漢)시 한커우(漢口) 장탄(江灘)에서 열린 추모식을 생방송하면서 프랑스 방송국 BFM의 한 논설위원이 희생자를 존중하지 않는 발언을 한 것은 매우 악질적인 사례다. 이런 행동은 지탄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이는 ‘부적합’한 발언이 아니라 인종주의적인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물의를 빚은 당사자 및 해당 방송사가 공개 사과를 하긴 했지만 그 발언이 초래한 피해는 무시할 수 없이 객관적으로 존재한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서구 일각에서 발표한 갖가지 괴이한 논조들은 인종주의의 관성적인 사고방식을 폭로하고 있다. 그들은 바이러스와 전염병 사태에 인종 딱지를 붙이려 시도하면서 코로나19를 ‘황인종의 병’이라느니 ‘코로나바이러스는 아시아계 면역시스템만 공격한다’느니 등의 망발을 일삼고 있다. 오만과 편견, 무지와 맹목으로 가득 찬 견해는 모두 인종주의와 배외적 감정을 선동하는 것으로 국제사회의 ‘공해(公害)’라고 할 만하다.

바이러스에 지역, 국가, 인종 딱지를 붙이는 것을 반대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주류적인 공감대이자 국제사회가 준수해야 하는 바른 도리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바이러스엔 국경이 없고, 인종, 피부색, 재산을 구분하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당면한 최대의 적은 바이러스 자체가 아닌 사람들의 대립을 부추기는 오명 씌우기”라고 거듭 지적했다.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도 각국이 코로나19로 인해 특정 인종을 차별하거나 인권을 침해하는 현상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하면서 “무고한 사람들이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서구 일각의 정치가와 매체들이 이에 대해 들은 체 만 체 하면서 연거푸 문명의 마지노선을 건드리고, 인종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지극히 무책임하고 부도덕한 것이다. 이런 언행에 대해 국제사회는 높은 경각심을 가지고 엄중히 규탄하고 결연히 배척해야 한다.

역사적 교훈은 대규모 전염성 질병으로 일어난 인종주의와 배외적 감정은 문제 해결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문제를 되려 더 키우게 됨을 알려준다. 인종주의적 편견은 틈을 만들고 상처만 줄 뿐이다. 인종차별적인 발언은 갈등과 충돌을 일으킬 뿐이다. 역사상 있었던 참혹한 일들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일부 다른 꿍꿍이가 있는 사람들이 함부로 오명을 씌우는 행위와 일부 계획적으로 진행되는 체계적인 먹칠이 이미 중국인, 나아가 아시아계 사람들을 겨냥한 따돌림과 차별을 초래했고, 심지어 폭력, 상해가 고개를 들고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 역사에 역행하는 행동은 매우 위험하며, 절대 용인해서는 안 된다.

코로나19 앞에서 각국의 지식인들은 단결과 협력을 호소하고, 차별과 분열을 반대하면서 선의를 견지하고 정의를 신장하길 부르짖고 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나는 바이러스와 인종을 결부한 사람은 누구나 후회할 것이라고 믿는다. 이는 모든 사람이 바라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연대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치우메 텐다이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에 대한 UN 특별보고관은 다른 꿍꿍이가 있는 명칭을 사용해 코로나19를 대체하는 것은 무책임한 것이라며 공포와 편견을 선동하는 정책은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장점이 없으며,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엄정하게 지적했다. “역사학자와 인류 전문가로서 나는 한 사회 및 그 사회의 문명 수준을 깊이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식 중 하나는 어려울 때 대응하는 태도를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앨런 맥팔레인(Alan Macfarlane) 케임브리지대학 사회인류학과 교수의 말은 깊은 울림을 준다.

“중대 전염성 질병은 인류 전체의 적이다.”, “바이러스엔 국경이 없다. 코로나19는 우리 공동의 적이다.”, “현재, 국제사회가 가장 필요한 것은 굳은 확신과 일심협력, 연대 대응하는 것이다. 국제 공조를 전면적으로 강화하고 코로나19 승리의 강한 힘을 모아 인류와 중대 전염성 질병과의 전쟁에서 이겨야 한다.”… 시진핑 주석이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 피력한 주장은 사람들의 마음에 깊숙이 침투해 국제적 공통인식과 공동 행동을 이끌어냈다. 우리는 인류와 코로나19 전쟁의 객관적인 현실을 직시해 절대로 자신의 이익만 꾀하려는 공상을 품어선 안 되고, 절대로 공리(公理)에 도발하는 악행을 저질러서도 안 된다.

전 세계 방역에 있어서 개개인, 각국은 모두 책임 있는 주체이고, 코로나19 사태는 인류의 문명 수준을 시험하고 있다. 문명사회는 마지노선이 있어야 하며 인종주의 근절은 한시도 지체할 수 없다. (번역: 이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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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實習生,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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