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5월 6일] ‘국제화학요법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Antimicrobial Agents) 홈페이지가 프랑스 파리 북동쪽 근처 센생드니(Seine-Saint-Denis)병원의 의사 단체가 작성한 ‘코로나19, 2019년 12월말 프랑스에서 이미 전파’ 제하의 단편 통신논문이 5월 3일 온라인에 발표됐다고 전했다. 5월 3일 저녁(현지시간), 논문 저자 중 일원인 중환자실 책임자 Yves Cohen 박사는 프랑스 BFMTV의 생방송 프로그램에서 이런 연구 결론을 공개해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 논문은 이외에도 많은 세부 연구 내용을 실었다.
독감 환자의 코로나19 재검사에서 양성 반응 나와
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이 2019년 12월 2일부터 2020년 1월 16일까지 독감 유사 질병(ILI)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들 중 14명의 코와 목에서 채취한 검체를 영하 80도의 냉동 환경에서 꺼내 올해 4월 6일부터 4월 9일까지 코로나19 핵산검사를 다시 실시한 결과 42세의 남성 환자 샘플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프랑스에 수년째 장기 거주하면서 생선 가게에서 근무한 알제리 출신의 이 남성은 지난 2019년 8월 알제리에 다녀왔다. 작년 12월 27일에 응급실에 와서 치료를 받은 그는 흉부 CT검사에서 간유리 음영이 발견됐고, 각혈, 기침, 두통 및 발열 증상을 호소했으며, 당시 증상이 나타난 지 4일째였다. 환자는 이날 중환자실에 입원해 항생제 치료를 받은 후 증상이 호전돼 12월 29일 중환자실에서 퇴원했다.
CT검사 사진
발병 전 여행력 없어…중국과 관련 없어
논문은 이 환자가 중국과 연관이 없고 발병 전 여행력도 없기 때문에 이는 코로나19가 2019년 12월 말에 이미 프랑스인들 사이에 번졌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이는 프랑스의 공식 첫 확진자 발생일인 2020년 1월 24일보다 약 한 달 앞선 것이다. 이로써 2020년 1월에 프랑스에 대규모 무증상 감염자들이 있었고, 이들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유발했을 가능성을 추측할 수 있다.
논문은 또 이 발견은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인식을 바꾸었으며, 앞서 상응하는 연구 모델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CCTV.COM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實習生,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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