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현대의 컬래버레이션, 감각적인 ‘이발소’ 인기 폭발

[인민망 한국어판 8월 14일] 현재, 어딜 가든지 거의 ‘이발’과 관련된 가게는 모두 ‘××미용실’ 혹은 ‘××헤어샵’ 등 세련된 상호명을 사용하고, 이발소라는 이름은 사람들에게서 점점 잊혀지게 되었다. 최근, 청두(成都, 성도)의 골목 깊숙이 숨어 있는 ‘옛날 이발소’가 젊은이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옛날 이발소’ 입구 밖의 우측에는 세로로 팻말이 걸려 있는데, 이것은 1900년대에 중국의 각종 직장에서 볼 수 있었던 전통적인 간판의 형식이다. 과거에서 지금까지 이런 간판을 내건 이발소 주인도 흔치 않을 것이다. 간판의 아래쪽에는 시트를 다 뜯어내 프레임만 있는 구식 이발 의자가 놓여 있다.

가게 안에서 고객들이 사용하는 의자들도 똑같이 구식이지만, 보관은 완벽하게 잘 돼 있는 것 같아 보인다. 구식 이발 의자의 방석과 등받이는 모두 소가죽에 스프링을 달아 제작했다. 의자 프레임의 재료로는 주철을 사용했다. 이런 의자의 프레임은 받침대 자체의 중량이 무겁기 때문에 스타일과 재질 모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래야만 고객이 의자에 앉아 이발을 할 때, 쾌적함과 안전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과거의 그 시절이었다면, 이런 이발 의자는 비교적 호화로운 이발소에서만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비록 이발 의자는 구식이지만, 이발소 내의 인테리어만큼은 모던하고 트랜디한 분위기가 넘친다. 서구적인 요소로 구축된 스타일과 컬러 그리고 분위기는 모두 감각적인 살롱 못지않게 세련된 모습이다.

이발소의 이발사, 그리고 기타 서비스 직원들은 모두 하나같이 젊은이들이고, 이들은 모두 감각적인 패션 스타일을 연출하고 있다. 그들의 헤어스타일도 제각기 다른데, 본인의 개성을 각각 나타내며 트랜드를 이끌고 있다.

프런트 데스크의 벽에는 포스터가 걸려 있고, 그 시대를 겪은 사람이라면 이런 포스터가 낯설지 않고, 순식간에 1960, 70년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까지 들 것이다.

옛날 이발소는 ‘OLD&YOUNG’의 창의적인 발상과 신(新)과 구(舊)가 공존하는 이념을 바탕으로, 일부 빈티지족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뿐만 아니라, 많은 젊은이들에게도 각광을 받고 있다. (번역: 김미연)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사회 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