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인민망 한국채널
2021년04월26일 

[역사의 베일 벗기기] 외국인 인재 기용했던 당나라, 외국인들은 왜 당나라로 오고 싶어 했을까?

인민망 한국어판 [email protected]
16:02, January 22, 2018

[인민망 한국어판 1월 22일] 당(唐)나라의 국력이 강성할 당시 많은 외국인들이 당나라로 유입되어 왔다. 역사 자료에 따르면 당나라가 흥성하던 시기 장안[長安, 현 중국 산시(陝西, 섬시)성 시안(西安, 서안)시]의 인구는 100만에 육박했으며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이고 외국인 비율은 5% 정도로 약 5만에 달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당나라를 찾은 외국인들에는 인도, 페르시아, 대식(大食, 아랍), 일본, 고려, 돌궐(突厥), 신라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당시 다양한 국가에서 찾아온 외국인들이 당나라에서 무엇을 했는지 궁금할 것이다.

당나라에서 관직에 앉은 외국인

당나라 때 관직에 오른 외국인들의 수는 적지 않았다. 역사 자료에 따르면 페르시아 왕자 페로즈 3세는 페르시아가 멸망하면서 당나라로 도망쳤고 당나라는 그를 장군으로 임명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일본은 당나라 당시 중국에 19번의 견당사(遣唐使: 사신단)를 파견했다. 또한 상당수의 일본인들이 과거시험에 응시하며 당나라 관직에 올랐다. 그중 가장 유명한 사람은 아베노 나카마로이며 그의 중국어 이름은 차오헝(晁衡)이다. 그는 19세에 장안에 왔고 30년 동안 당나라 관직에 있었다. 하지만 이후 고향을 그리워하다 관직에서 물러나 일본으로 돌아가길 원했고 당현종(唐玄宗)은 그의 공로를 기념하며 그를 주일본 당나라 사절로 임명했다. 그는 당나라에서 생활하던 당시 유명 시인인 이백(李白), 왕유(王維) 등과 함께 일하며 깊은 우정을 쌓기도 했다.

외국인 전도사와 승려

당나라는 종교를 포용했고 당시 많은 외국인 기독교 선교사 및 불교 승려들이 당나라로 유입되었다.

페르시아에서 장안으로 선교활동을 하러 온 선교사 올로판(Olopen)은 당태종(唐太宗)의 깊은 배려로 네스토리우스파 기독교를 세웠고 중국 내에서 자유롭게 선교활동을 진행했다.

당나라 당시 장안은 불교의 중심으로 많은 외국인 승려들 역시 불경을 배우로 당나라를 찾았다. 당나라 유명 고승인 감진(鑒眞)대사는 일본으로 건너가 불교를 전파했고 그의 3대 제자인 엔닌 승려는 중국으로 건너와 불법을 공부하기도 했다.

당나라에서 장사하는 외국인들

당나라는 국력뿐만 아니라 상업으로도 발달한 국가였다. 많은 외국인 상인들이 무역을 하기 위해 당나라를 찾았고 육상•해상 실크로드는 모두 장안으로 연결됐다.

외국인 상인들은 다양한 직종에서 활약했다. 그들은 보석, 향료 등을 팔기도 했고 호텔, 술집, 금융 점포 등을 운영하기도 했다.

외국인들이 데려온 하인들

당나라 때는 외국인 하인들도 있었다. 그중 일부 하인들은 ‘곤륜노(昆侖奴, 흑인 노예에 대한 중국 호칭)’라고 불렸다.

그들은 무역, 진공(進貢) 등을 통해 당나라로 온 흑인 노예이며 동남아 출신이 대부분이었고 일부 아프리카 출신도 있었다. 그들은 키가 크지 않고 피부가 검으며 곱슬머리를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문적인 훈련을 받아 온순하고 강직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노동을 하는 분류와 기예를 펼치는 분류로 나뉘었다. 당시 그들은 사회적 지위도 낮고 타지에 와 있었지만 고된 노동력을 받아들이며 강직하게 일을 해나가면서 많은 인기를 누렸다.

당나라의 개방적이면서도 포용하는 풍습은 많은 외국인들을 당나라로 이끌었다. 당나라를 찾은 외국인들은 당나라 사회의 각종 분야에서 활약하며 상업, 문화 등의 발전에 한 몫을 했다. (번역: 은진호)

원문 출처: CCTV

문화 뉴스 더보기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實習生, 王秋雨)

인민망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최신뉴스

많이 본 기사 종합

칼럼·인터뷰

0 / 0

    • [동영상] 中 구이저우 묘족 손님맞이 풍습…‘직접 빚은 술로’
    • [동영상]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 완공, 2개 ‘세계최대’ 달성
    • [동영상] 中 신형 푸싱호 스마트 고속열차 내부 모습 공개
    • [동영상] 봄나들이 가요! 항공 사진으로 보는 시후호의 풍경
    • [동영상] 중국 윈난 바오산, 보호종 뿔논병아리 ‘짝짓기 춤’ 진풍경 포착
    • [동영상] 기계화! 고효율! 신장 220만 묘 기계 면화채집 풍경
    • [동영상] 장자커우 동계올림픽 경기장 완공
    • [동영상] 충칭 스주, ‘날카로운 칼날’ 같은 고속도로 덕에 유명해진 마을
    • 양회에서 화제가 된 ‘귀여운 고양이’…치롄산국가공원의 ‘스타’들
    • 멸종위기 붉은목코뿔새 윈난 잉장서 나타나
    • [동영상] 중국의 2035를 수놓다
    • 中 텅충 저명 옥 공예사의 비취 감별법
    • 징강아오, 후선광 구간 자기부상열차 규획 공개…광저우에서 베이징까지 3.3시간
    • 박병석 한국 국회의장 인민망 신년 인사
    • 정세균 한국 국무총리 인민망 신년 인사
    • 양승조 한국 충남도지사 인민망 신년 인사
    • 이재명 경기도지사 인민망 신년 인사
    • 도종환 국회의원 인민망 신년 인사
    • 몽환의 베이하이습지, ‘수상 초원’
    • 김준형 국립외교원장 “한중, 미래 같이 가야 할 동반자”
    • 변성 텅충, 극지 등대 생태 보고
    • [한국언니 in 베이징] ‘고궁 비밀탐구 편’ ⑤: 건청문 앞의 귀여운 황금사자
    • [영상] 하드코어 에너지! 중국 로켓군 2021년 모습
    • 1인 시험장! 다롄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 석사시험 응시
    • 녹색 발전 이념 이행, ‘공원 도시’ 쑤이닝
    • 싼장위안국가공원 고화질 파노라마 영상 최초 발표
    • 20개 숫자로 되새겨 보는 2020
    • 원저우, ‘창업 도시’의 ‘비즈니스 성공 비결’ 탐구
    • 용문석굴, 중국 불교 석굴 예술의 최고봉
    • [특집 인터뷰] 안민석 의원 “한중, 협력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야”
    • 손 끝의 비물질문화유산…중국전통문화의 보물 ‘구수(甌繡)’
    • ‘도시 이야기’ 언스, 다채로운 풍경과 걸출한 인재 배출지
    • [한국 언니 in CIIE] 비행 운전, “나는” 순시선…직접 체험해 보는건 어떨까?
    • [한국 언니 in CIIE] "제2화" 미래에는 어떤 자동차 탈까? 바로 여기 다 모여있다!
    • [한국 언니 in CIIE] "제1화" 하이테크놀로지 의료 신기 탐구
    • [한국 언니 in CIIE] 제3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개막 임박…현장 속으로
    •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새만금, 한국의 미래 중심지로 개발할 것”
    • 쓰촨 쑤이닝의 정취…천쯔앙의 고향을 탐방하다
    • [영상] 中 자율주행 택시 체험 현장…스마트생활 시대 도래
    • 경탄! 중국 가을 아름다움의 끝은 어디일까?
    • 화수피 문화, 자연과 예술의 아름다운 융합
    • [특집 인터뷰] 문진석 의원 “설중송탄의 한중 관계 더욱 발전해야”
    • 中 칭하이, 친환경 에너지 발전 고지
    • 평화로운 고향으로 귀향한 영웅들
    • 제7차 중국인민지원군 열사 유해 안장식
    • [특집 인터뷰] 우상호 의원 “동북아 평화 유지 위해 중국과 더욱 긴밀해져야”
    • [특집 인터뷰] 윤영덕 의원 “한중, 영원한 우호 관계로 발전했으면…”
    • 150년 동안 대를 이어 약속을 지키는 뱃사공
    • 시진핑 등 지도부,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시즘전쟁 승리 75주년 기념 항전 열사 헌화식 참석
    • [특집 인터뷰] 도종환 의원 "한중,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우애 키워야"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국가 인증 K브랜드 중국에 많이 알려지길"
    • 학생들과 록밴드 결성한 산골학교 선생님…현실판 ‘코러스’ 재현
    • [한국 언니의 1분 vlog] ‘오피스족’의 요통, 어깨 결림? 전통 중의 추나요법으로 해결하자
    • [영상] 중국-유럽 열차: ‘실크로드 사절’
    • [영상] 친창: 현대의 노력으로 계승되는 고대 예술문화
    • [영상] 시안-중국항공항천업의 옥토
    • [특집 인터뷰] 권영세 의원 “세계 번영 위해 한중 관계 무엇보다 중요”
    • 대당불야성, 빛과 문화의 아름다움을 체험하다
    • [특집 인터뷰] 고민정 의원 “어려울 때 도와주는 친구가 진짜 친구”
    • [한국 언니의 특별한 vlog] ‘가오카오’편! 코로나19 속 ‘新가오카오’
인민망 소개|인민망 한국어판 소개| 피플닷컴 코리아(주) 소개|웹사이트 성명|광고안내|기사제보|제휴안내|고객센터

인민망 한국어판>>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