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공중앙 총서기, 국가주석이 5월 7일~8일에 김정은 조선 노동당 위원장, 국무위원회 위원장과 다롄(大連, 대련)에서 회동했다. [촬영: 신화사 쥐펑(鞠鵬) 기자] |
[인민망 한국어판 5월 9일] 신화사(다롄) 5월 8일 보도, 시진핑(習近平) 중공중앙 총서기, 국가주석이 5월 7일~8일에 김정은 조선 노동당 위원장, 국무위원회 위원장과 다롄(大連, 대련)에서 회동했다.
왕후닝(王滬寧) 중공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중앙서기처 서기가 관련 행사에 참가했다.
5월의 다롄은 푸른 산과 바다가 펼쳐진 가운데 구름이 흘러가고 있다. 시진핑은 김정은과 회담을 하고, 김정은을 위해 만찬을 마련했다. 함께 산책을 하고 오찬에 참석하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중국과 조선 양당과 양국 최고지도자는 중조 관계 및 주요 공동 관심사안에 대해 포괄적이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시진핑은 “김 위원장 동지가 현재 조선반도 정세가 심각하고 복잡다단한 관건적인 시기에 40여 일 만에 방중해 회담을 하는 것은 위원장 동지와 조선 당 중앙이 중조 양당과 양국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양당과 양국의 전략적 소통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 동지와 첫 회담 이후 중조 관계와 조선반도 정세는 긍정적인 진전을 이루었으며, 이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김 위원장 동지와 함께 두 번째 회담을 통해 중조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 추진, 조선반도의 항구적인 안정 실현, 지역 평화 안정과 번영 촉진을 위해 노력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올해 3월 이후 조중 우호와 조선반도 정세는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었으며 이는 저와 총서기 동지의 역사적인 만남의 긍정적인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지역 정세가 빠르게 발전하는 관건적인 시기에 총서기와 다시 만나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 중국과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조중 우호의 심도 있는 발전을 추진하고 지역의 평화 안정을 촉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진핑은 “올해 3월 위원장 동지와 베이징(北京, 북경)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실현해 오랫동안 심도 있는 대화를 하면서 새 시대 중조 관계 발전에 대해 4가지 분야의 원칙적인 공감대를 달성했다”면서 “첫째, 중조의 전통적인 우정은 양측 공통의 귀중한 자산이고, 중조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양측의 확고부동한 방침이자 유일하게 정확한 선택이다. 둘째, 중국과 조선은 모두 사회주의 국가로 양자 관계는 중대한 전략적 의미가 있으므로 단결협력, 교류와 상호학습을 강화해야 한다. 셋째, 중조 양당의 고위급 왕래는 양자 관계를 이끄는 데 대체 불가한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양측은 잦은 왕래를 유지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이해와 상호신뢰를 증진하며 공통 이익을 수호해야 한다. 넷째, 민간 우호의 토대를 다지는 것은 중조 관계 발전을 추진하는 중요한 루트로 다양한 형식을 통해 양국 인민의 교류왕래를 강화하여 중조 관계 발전을 위해 양호한 민의 토대를 조성해야 한다. 양측의 공동 노력을 통해 여러 가지 공감대가 잘 관철 이행되고 있다. 1개월 남짓한 시간에 위원장 동지와 두 번째 회동해 긴밀한 소통을 유지했다. 본인은 위원장 동지와 함께 양측 유관 부처가 우리가 달성한 공감대를 이행하도록 계속 지도해 중조 관계가 끊임 없이 앞을 향해 발전하도록 추진하고 양국과 양국 인민에게 혜택을 가져다주고, 역내 평화 안정을 위해 적극 공헌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시진핑은 또 조선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중국과 조선 양국 주민이 사망하거나 다친 후 김정은이 이를 매우 중시하고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여준 것에 대해 심심한 사의를 표했다.
김정은은 “조중 양당과 양국의 선대 지도자 동지들이 쌓은 상호신뢰의 정은 조중 간 전통적인 우정의 친밀한 연결고리이자 견실한 토대”라면서 “저와 총서기 동지가 이런 훌륭한 전통을 계승해 탁월한 효과가 있는 역사적인 회담을 함으로써 조중 관계는 전례 없는 활발한 발전을 맞이했다. 1개월여 만에 다시 회동한 것은 서로 간의 신뢰를 심화하고 조중 우호협력 관계가 새 시대의 요구에 순응하도록 추진해 더욱 긴밀하고 전면적인 발전을 이룰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조선반도 정세를 언급하면서 시진핑은 “김 위원장 동지와 처음 회담할 때 이에 대해 깊은 의견을 교환해 중요한 공감대를 달성했다. 최근 김 위원장 동지는 반도 대화 완화 추진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해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유관 당사국의 공동 노력으로 반도에 대화 화해 무드가 무르익으면서 정치적 해결 추진에 유리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중국은 조선의 반도 비핵화와 조미 대화 및 협상을 통한 반도 문제 해결을 지지하며, 유관 당사국과 함께 계속해서 반도 문제의 평화적 대화 해결 프로세스를 전격적으로 추진해 지역의 항구적인 안정 실현을 위해 긍정적인 역할을 발휘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시진핑 총서기의 탁월한 식견을 높이 평가하면서 중국이 오랫동안 반도 비핵화 실현, 지역의 평화 안정 수호를 위한 중요한 공헌에 감사했다. 그는 조선반도 비핵화 실현은 조선의 일관된 명확한 입장이라면서 유관 당사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과 안보 위협을 없애기만 하면 조선은 핵을 보유할 필요가 없으므로 비핵화가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미 대화를 통한 상호신뢰 구축은 유관 당사국이 책임감 있는 자세로 단계적이고 동시적인 조치를 취해 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전격 추진함으로써 최종적으로 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를 실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시진핑에게 최근 조선 국내 발전 상황과 당의 건설 현황을 설명했다.
시진핑은 “조선 노동당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전 당 전국이 모든 역량을 사회주의 경제건설의 전략노선에 집중시킬 것을 제기했고, 핵 실험과 대륙 간 탄도미사일 발사 중단, 북부 핵 실험장 폐쇄를 선언해 위원장 동지의 경제발전과 민생 개선에 대한 높은 중시와 지역 평화 안정 수호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우리는 이에 찬사를 보내며 조선이 전략적 중심을 경제건설로 바꾼 것을 지지하고 조선 동지들이 자국의 국가 상황에 맞는 발전의 길을 걷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딩쉐샹(丁薛祥) 중공중앙정치국 위원, 중앙서기처 서기, 중앙판공청 주임을 비롯해 양제츠(楊潔篪) 중공중앙정치국 위원, 중앙외사업무위원회판공실 주임, 왕이(王毅)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이 관련 행사에 참가했다.
리수용 조선 노동당 중앙정치국 위원,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국제부 부장을 비롯해 김영철 조선 노동당 중앙정치국 위원,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통일전선부 부장, 리용호 조선 노동당 중앙정치국 위원, 외무상,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정치국 후보위원,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등이 관련 행사에 참가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일보> (2018년 5월 9일 01면)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實習生,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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