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녹색 도시 난닝, 과학기술과 환경 모두 잡은 ‘74km의 기적’

[인민망 한국어판 7월 3일] ‘중국의 녹색 도시’라고 불리는 난닝(南寧, 남녕)시는 중국 광시(廣西, 광서) 장족(壯族) 자치구의 성도로 약 1,700년의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는 고성(古城: 오래된 도시)이다. 중국 화남(華南), 서남 및 동남아 경제권이 결합된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베이부완(北部灣: 북부만) 경제구의 핵심도시이자 중국의 동남아 국가 진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또한 이곳은 중국 아세안 엑스포(CAEXPO)의 영구 개최지이기도 하다.

지난달 25일 ‘분발 분투의 60년—2018 외신이 보는 광시’ 취재 활동에 참가한 외신 기자들은 융장(邕江, 옹강)강 양안의 종합관리 프로젝트, 난닝•중관촌(中關村) 혁신시범기지와 난닝시 나카오허(那考河) 습지공원을 집중적으로 둘러보며 개혁개방 40주년, 난징시의 생태환경 보호 정책, 도시건설과 도시관리, 인프라 개선, 과학기술 혁신 등 분야에 대한 성과를 이해했다.

난닝(南寧, 남녕)시 융장(邕江, 옹강)강 양안의 풍경[사진: 난닝시 선전부 제공/촬영: 저우쥔(周軍)]

◆ 시민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는 아름다운 융장강

천원성(陳文勝) 난닝시 도농건설위원회 부주임은 융장강이 난닝을 가로질러 가는 난닝의 젖줄이라며 융장강 종합관리 프로젝트 범위는 74km에 달하고, 수리(水利) 공사, 양안 경관, 호안 공사 및 조명 등 건설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설 투자에만 220억 위안(약 3조 6755억 4000만 원)이 투자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당 건설 프로젝트는 오는 2018년 11월 말 완공될 예정이라고 소개하며 해당 프로젝트는 민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착공 후 50년 빈도의 홍수 방지 설계를 200년 빈도의 홍수 방지 설계로 업그레이드하고 300톤의 융장강(난닝 일대) 운송 능력을 1,000톤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생태환경과 수자원 보호 효율을 높이고 융장강 양안에 녹색 도로, 시민 여가 활동 장소(예: 수영장, 구기종목 운동장, 낚시장, 산책로), 관련 서비스 시설(예: 휴식 공간, 공중 화장실) 등을 건설해 시민들의 산책, 바이킹, 수영 등 휴식 수요를 충족시킬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민들의 동계 수영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첨단 기술력을 동반한 노천 동계 수영 광장을 재건할 예정이며 그중 가장 큰 광장은 4,000여 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고 강조해 많은 외신 기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난닝•중관촌(南寧•中關村) 혁신시범기지의 모습이다.[사진: 난닝시 선전부 제공/촬영: 천펑(陳峰)]

◆ 과학기술 혁신은 발전의 원동력, 효과 만점

난닝•중관촌 혁신시범기지는 베이징(北京, 북경) 중관촌이 톈진(天津, 천진), 슝안(雄安) 외의 지역에 3번째로 설립된 과학기술혁신기지로 난닝시와 중관촌 관리위원회, 중관촌 발전그룹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2016년 7월 27일 현판식을 개최하며 정식 운영하기 시작했다. 2018년 5월을 기준으로 총 45개의 중점 기업, 66개의 인큐베이터회사가 입주해 있고 입주율은 80%에 달한다. 해당 기지는 스마트 제조, 정보 처리 기술, 바이오건강, 과학기술 서비스 등 4개 분야에 대한 산업클러스터를 구성하고 있다.

당일 오후 싱이보(邢義波) 난닝시 과학기술국 성과관리 및 국제협력과 과장은 외신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몇 년간 난닝시의 혁신발전에 큰 성과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난닝•중관촌 혁신시범기지를 핵심으로 하는 난닝 하이테크산업개발구 솽촹[雙創: 창업(創業)과 혁신(創新)]시범기지가 광시에서 최초로 중국 국가급 솽촹시범기지가 되었고 난닝시는 자치구급 혁신시범구가 되었다. 그 밖에도 전문가들의 국가급 혁신형 시범도시 평가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또한 작년부터 현재까지 700여 개가 넘는 과학기술 성과와 2111개의 발명 특허 취득 및 100억 위안에 달하는 과학기술 교역을 달성했고 자치구급 이상의 기술 이전 시범기관이 35곳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난닝(南寧, 남녕)시 나카오허(那考河) 습지공원[사진: 난닝시 선전부 제공/촬영: 천펑(陳峰)]

◆ 새로운 명함 ‘스펀지 도시’ 눈길

2014년 난닝시는 중국 제1차 스펀지 도시 테스트 지역으로 선정됐다. 스펀지 도시 건설은 도시 내부의 배수체계 및 물 저장 공간의 관리와 수중 생태계 회복에 달려있다. 나카오허 습지공원은 난닝시의 스펀지 도시 건설의 주요 시범 프로젝트다. 나카오허강 일대에서는 오물 배출 금지령이 발령됐고 상류에는 오물 처리소가 건설됐다. 양안 및 주변 지역에 설치된 오물 전용 배관은 오물을 전용 처리장으로 보내고 있다. 생태계 정화 작업을 마친 후 지표수 등급은 IV 표준까지 올랐고 강물은 수자원을 보충하는 데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강 양쪽으로는 계단식밭 등 식물을 가꿀 수 있는 아름다운 습지 경관이 펼쳐졌다. 더욱 중요한 것은 양안을 따라 빗물의 흡수, 방출, 이용을 가능케하는 ‘자연 스펀지’를 구성했다는 것이다. 최근 나카오허 습지공원은 난닝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휴식 및 관광 명소로 자리 잡으며 난닝을 대표하는 하나의 장소가 되었다.

도시에 물이 고이는 현상에 대해 들은 외신 기자들은 스펀지 도시에 대한 원리와 필요성을 느꼈고 배수구에서 배출되는 깨끗한 물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또한 이러한 방식을 자신의 국가에 널리 알리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떠오르는 난닝(南寧, 남녕)시 우샹신구(五象新區)(사진: 난닝시 선전부 제공)

유엔 해비타트상, 중국 전국문명도시, 중국 국가생태원림도시 등의 상과 명예를 받은 도시로서 난닝시는 생태환경 및 경제발전에 힘쓰고 있다. 왕하이윈(王海雲) 난낭시 정부 신문판공실 주임은 일부 매체 기자와의 대화에서 난닝시를 ‘늦게 발전된 도시’라고 표현했고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더욱 완벽해지는 기초 인프라 시설, 새로 건설되는 우샹신구(五象新區), 빠르게 발전하는 난닝•중관촌 혁신시범기지 및 하이테크산업개발단지, 더욱 활발해지는 국제교류 등을 언급하며 난닝시의 발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번역: 은진호)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