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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4월26일 

중국 황토고원서 212만 년 전 고인류 석기 발견

인민망 한국어판 [email protected]
11:49, July 19, 2018

[인민망 한국어판 7월 19일] 중국인 연구원이 이끄는 모 국제 연구팀이 지난 1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3년간의 발굴 작업을 통해 산시(陜西)성 란톈(藍田)현에서 212만 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석기를 발견했고 이것은 고인류가 아프리카를 떠난 시점을 20~30만 년 정도 앞당겼다.

호모에렉투스의 출현은 인류 진화의 역사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이런 고대 인류가 아프리카를 떠난 시기는 학술적으로 줄곧 논쟁되어 왔다. 중국인 연구원이 이끄는 연구팀의 이번 발견은 이런 논쟁에 새로운 단서를 제공했다.

연구팀은 지난 11일 영국 ‘네이처’에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중국과학원 광저우(廣州) 지구화학연구소에서 이끄는 해당 연구팀은 2004년부터 2017년까지 13년 동안 발굴 작업을 진행했고 산시성 란톈현에서 새로운 초기 고인류 유적지인 상천(上陳) 구석기 유적지를 발견했다. 해당 유적지에서는 212만 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석기가 발견됐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상천 유적지는 아프리카 밖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고인류 유적지다.

연구원은 상천 유적지에서 가공을 거친 석기 82개와 가공을 거치지 않은 석기 14개를 발견했다. 가공을 거친 석기에는 석핵(石核, 몸돌), 석편(石片, 돌조각), 괄삭기(刮削器), 점상기(尖狀器), 찌르개 등이 포함됐고 모두 고인류가 사용하던 석기로 판명됐다.

중국과학원 광저우 지구화학연구소의 연구원이자 연구팀 팀장을 역임하고 있는 주자오위(朱照宇) 씨는 신화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관련 고인류 화석이 발견되지는 않아 누가 이 석기를 만들었는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이번에 발견된 석기가 초기 고인류가 사용하던 것은 확실하다”라고 전했다.

호모에렉투스는 사람과, 사람속에 속하지만 현대 사람과는 다른 종으로 약 20만 년 전에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계에서는 호모에렉투스의 기원이 아프리카라고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다. 호모에렉투스는 직립보행을 하고 도구를 만들어 사용했으며 불을 사용했다. 지금으로부터 약 180만 년 전에서 190만 년 전 세계 각지로 퍼져 나갔고 중국에서는 남전원인(藍田人), 원모원인(元謀人), 북경원인(北京人) 등의 직립보행 고인류 화석이 발견된 바 있다.

아프리카 밖에서 발견된 고인류 화석 가운데 가장 시기적으로 이른 것은 조지아의 드마니시에서 발견됐다. 해당 지역에서 발견된 고인류 화석은 185만 년 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상천 유적지에서 발견된 유물은 드마니시에서 발견된 것보다 27만 년 가량 앞선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까지 호모에렉투스의 화석이 발견되지 않았다.

석기가 발견된 란톈현 상천촌 유적지 주변에는 해당 연구진이 기존에 발굴에 성공한 란톈 궁왕링(公王嶺) 유적지와 란톈 천자워(陳家窩) 유직지 등 두 곳의 고인류 유적지가 있다. 주자오위 씨는 "이것만으로도 아주 보기 드문 현상이라고 할 수 있죠"라고 전하며 상천 유적지에서도 고인류 화석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고 소개했다. (번역: 은진호)

원문 출처: 신화망(新華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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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吴三叶,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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