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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11월20일 

[중국 영화계 인물 탐구] 배우 이연걸이 국민영웅이라 불리는 이유

인민망 한국어판 [email protected]
11:36, November 20, 2018

[인민망 한국어판 11월 20일] 리롄제(李連杰, 이연걸)는 중국 무협영화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그는 우리에게 무술에 대한 좋은 기억을 심어줬고 중국 사회에도 영향을 미쳤다.

리롄제의 무협영화는 중국 무술의 우아함, 화합, 부드러움 및 무술에 담겨 있는 동방의 철학정신을 전달했다는 점에서 공헌도를 인정받고 있다. 동시에 리롄제의 독보적인 카리스마는 의협심이 강한 중국 고대 무술인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또한 리롄제는 품위 있고 의젓한 외모와는 다르게 강한 힘을 가졌고 순수함, 선량함, 따뜻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리롄제의 이미지가 올라가는 것은 올바른 힘을 따르고, 말을 퍼트리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선의를 베푸는 중국인들의 아름다움 및 가치관이 올라가는 것을 의미한다. 문무를 겸비하고 체면과 풍모를 잃지 않는다.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서양 문화를 따라가는 추세로 기존의 중국 전통 문화가 점차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전통 요소를 찾을 필요가 있다. 리롄제의 작품은 중국의 전통 요소를 많이 담고 있어 충분히 그를 기념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 우리가 리롄제의 영화 속 캐릭터를 기념하는 것은 중국인들의 정신을 기념하는 것을 의미한다.

▌무술소년 리롄제

리롄제는 8살 때 무술학교에 입학해 무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1974년, 11살 때 리롄제는 아픈 몸을 이끌고 중국 전국무술대회 청소년부에 참가했고 3개 부문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같은 해 리롄제는 중국 대표단 소속으로 미국 공연길에 올랐고 당시 닉슨 대통령은 그의 무술 공연을 보고 “어린 친구의 무술 실력이 대단하네요. 커서 내 경호를 맞아줄래요?”라고 물었다. 반면 리롄제는 “아니요. 저는 단 한 명만을 보호하지 않을 겁니다. 저는 10억 명의 중국인을 보호할 겁니다!”라고 대답했고 리롄제와 닉슨 대통령의 이 대화는 뉴욕타임즈 1면을 장식했다.

그 후 5년 동안 리롄제는 전국무술대회에서 거의 매년 다수 분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리롄제는 1979년 중국 전국운동회에 참가해 5개의 금메달을 차지하며 베이징시 체육운동위원회(體育運動委員會)에서 ‘특등공(特等功)’을 수상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16세였으며 이미 명실상부한 ‘천하제일 고수’가 되었다.

▌영화와 만난 ‘쿵후 황제’

리롄제의 무술 실력은 영화계에서도 주목받았다. 리롄제는 16세 나이에 인생 첫 영화 ‘소림사(少林寺)’를 촬영했다. 영화 ‘소림사’는 흥행수입 1억 6000만 위안(약 259억 9천만 원)을 기록했는데 당시 영화표 가격이 0.1위안이란 점을 생각하면 엄청난 기록이란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리롄제를 포함한 출연진은 모두 어느 정도 무술 실력을 갖추고 있었고 그들은 특수 장비 하나 없이 촬영에 임했다.

리롄제는 출중한 외모, 밝은 미소, 화려한 무술 동작으로 각원(覺遠)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고 각원이란 캐릭터를 중국 영화사에 영원히 기록되게 했다. 영화 ‘소림사’의 성공은 리롄제가 ‘쿵후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는 튼튼한 발판이 되었다.

1980년대 말 리롄제는 당시 미국에서 연출 공부를 하던 쉬커(徐克, 서극)와 알게 되었고 두 사람은 이후 많은 작품을 함께 촬영했다. 그중 1990년 개봉한 영화 ‘황비홍(黃飛鴻)’ 시리즈는 한 시대를 풍미하는 무협 영화로 거듭났다. 또한 두 사람은 영화 ‘황비홍’으로 명성을 쌓아갔다.

중국 영화 관객들에게 영화 ‘황비홍’과 같이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큰 인기를 끌었던 애국 영화는 없었다. ‘황비홍’은 동서양의 문화의 충돌, 나라를 위해 피를 흘리는 선구자에 대한 동경, 민중들의 어리석은 행동과 그들이 처한 상황에 대한 동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황비홍은 영웅으로 거듭났다. 그는 재능이 아니라 열린 마음으로 탐구하는 정신을 가지고 있다.

20대 초반 리롄제가 주연을 맡은 배역은 모두 귀여운 매력이 있는 무술 고수였다. 쉬커는 리롄제의 고전미, 정직함, 청명함을 발굴했고 당시 27세~28세였던 리롄제는 일대종사(一代宗師, 각 무술 문파에서 한 시대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위대한 스승) 분위기를 완벽하게 연출해 냈다.

쉬커는 참신하게 카메라 앵글을 조정했고 리롄제의 무술은 무협영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황비홍은 흰색 도복을 입고 양손을 벌리는 무술 동작으로 등장하며 관객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았다.

리롄제는 1992년 독자적으로 영화사를 설립하면서 영화 ‘방세옥(方世玉)’ 시리즈, ‘태극권(太極張三豐)’, ‘정무문(精武英雄)’ 등 5편의 영화를 제작했다. 그중 1994년 제작한 ‘정무문’은 강렬한 이미지와 격렬한 격투신으로 중국 무협영화의 높은 퀄리티를 다시 한 번 증명했고 할리우드 감독들의 ‘액션신 교과서’로 불리기도 했다.

영화 ‘정무문’에는 천자상(陳嘉上) 감독과 위안허핑(袁和平, 원화평) 무술 감독의 리샤오룽(李小龍, 이소룡) 절권도에 대한 이해, 무술을 하나의 격투 기능을 내포하고 있는 철학적 탐구 등이 담겨 있다.

리롄제는 영화 정무문에서 절권도의 ‘형(形)’은 버렸고 절권도의 ‘의(意)’는 남겼다. 또한 리롄제는 영화에 대해서는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었고 각종 무술 고수들과 겨루며 성장하는 모습, 정밀한 타격 동작 등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시각적 향연과 철학적 사고를 선사했다.

▌할리우드를 섭렵한 ‘Jet Li(이연걸)’

1997년 아시아에서 스타 반열에 오른 리롄제는 할리우드로 진출했다. 리롄제가 할리우드에서 촬영한 첫 번째 영화는 ‘리쎌 웨폰 4’이다. ‘리쎌 웨폰 4’는 리롄제가 처음으로 조연, 악역을 맡은 영화이다. 리롄제는 짧은 시간 출연했지만 그가 작품에서 보여준 강렬한 동작들은 서양 관객들의 마음을 훔쳤다.

‘리쎌 웨폰 4’는 리롄제가 할리우드에 정착할 수 있게 해준 작품이다. 워너 브라더스는 ‘리쎌 웨폰 4’를 보고 ‘로미오 머스트 다이’에 대한 투자를 결심했다. 리롄제는 정의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남주를 맡았고 당시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이후 리롄제는 ‘키스 오브 드래곤’, ‘더 원’, ‘더 독’ 등에 출연하며 국제적인 스타 반열에 올랐다.

할리우드에서 작품 활동을 하던 몇 년 동안 리롄제는 중화 민족에 폐를 끼치는 행동을 절대 하지 않겠다는 하나의 원칙을 세우고 실천해 왔다. 부적절한 중국 관련 내용이 담긴 시나리오는 고쳐달라고 요구를 했고 리롄제는 그렇게 강인한 품성과 실천으로 할리우드에서 중국인들의 명예를 지켰다.

2007년 리롄제는 자선기금회 ‘일기금(壹基金/One Foundation)’을 설립하며 정식적으로 공익사업을 시작했고 영화계에서는 한발 물러났다. 이후 그는 간단한 카메오로만 영화에 출연하는 데 그쳤고 그의 휘황찬란했던 영화 사업은 오늘까지 많은 관객들의 추억 속에만 남게 되었다.

어떤 의미로 보면, 쉬커 감독이 ‘국보’라고 부르는 중국 무술 일인자는 무술영화의 한 시대를 풍미했다고 볼 수 있다. 리롄제는 소년의 느낌과 진 켈리와 같은 우아함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그런 매력은 리롄제의 독보적인 매력으로 후배 배우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없을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번역: 은진호)

원문 출처: CCTV.com 내용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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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正,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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