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의 건강이야기②

추운 날씨 관절과 뼈 건강 주의하세요.

날씨가 급작스럽게 추워지는 요즘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중년의 관절염 환자는 추위가 오면 혈액 순환이 둔해지고 낮은 기온에 관절 부위의 근육과 인대가 굳어져 증상을 더욱 악화 시킨다. 추위가 심해질수록 관절 통증은 증가하는데 이를 방치하다가는 고가의 치료에 대한 비용 지불을 감수하게 될 수 있다. 이에 이번에는 겨울철 관절질환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퇴행성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손상되거나 퇴화되어 뼈와 뼈가 맞닿아 보호기능이 줄어들게 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기계의 연결 부속품처럼 관절연골의 매끄러운 면이 파괴되어 울퉁불 퉁한 면을 이루거나 또는 체중을 많이 받는 부위에 관절 연골이 파괴되어 통증과 불편 을 겪는 질환이다.

일상 속에서의 작은 습관을 바꾸는 것도 관절염 통증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체중을 줄여 무릎관절 및 다른 관절들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대부분 활동이 뜸해 지지만 뜨거운 찜질과 목욕을 자주하며 조금이라도 몸을 쉬지 않고 움직이는 것이 좋다. 가볍게 뛰거나, 가벼운 등산 등 체력에 맞는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으며 수영 등의 운동도 관절염 예방 및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래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관절염은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을 통하여 약물요법, 물리치료, 수술 등을 시행해야 하고 심 할 경우는 의료 공학의 발달한 요즘에는 줄기세포 주사, 인공관절 등 다양한 치료법이 시행되고 있어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증 관절염으로의 악화를 막고 무릎 건강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골절

점점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눈이내리기 시작하면 정형외과는 골절 환자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겨울철 골절은 대부분 빙판길에서 넘어져 생기거나 날씨가 추워 외출을 자제하다 보니 운동량이 부족해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하체 근육이 감소하면서 작은 사고에도 큰 부상을 입는 경우도 의외로 많다. 또 활동적인 사람들은 스키, 스노보드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기다 다치는 일이 빈번하다.

젊은 층은 골절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적절한 치료만 받으면 원상복귀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장기 아이들과 노년층에게는 큰 문제로 발전하기도 한다.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관절에는 뼈를 자라게 하는 성장판이 있다. 뼈가 가늘고 신축성이 있어 골절 시 종종 성장판이 손상될 정도로 다치면 뼈 성장에 장애가 일어나 전체적인 길이가 짧아지거나 한쪽으로 휘게 된다. 소아 골절 중 15~30%는 성장판 손상을 일으켜 1~10%는 후유증으로 성장 장애, 사지 변형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이에 겨울철에 소중한 관절과 뼈들을 보호하려면 4가지를 기억해두면 좋다. 첫 번째로는 ‘관절에 무리가 가는 자세를 피하자‘ 쪼그려 앉거나 오랜시간동안 무릎을 꿇어 앉아있는 자세는

관절에 좋지 않다, 특히 청소를 할 때에 쪼그려서 많이 하는데 서서 청소 하기를 추천한다. 중간중간 쉬면서 스트레칭을 해줘 관절에 지속적인 부담을 덜어줘야 좋겠습니다.

두 번째는 ‘스트레칭과 운동을 하자’ 겨울에 갑자기 과격하게 스트레칭을 한다면 오히려

관절에 악 영향을 끼칠 수가 있지만 충분하게 유산소 운동을 하고 가벼운 움직임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주면 근육에서 열이 나 몸을 보호해줄 수 있다.

세 번째로는 ‘식습관을 관리하자’ 하루에 사람이 필요한 칼슘의 양은 700mg 정도라고 하지만 대부분이 칼슘부족으로 인해 뼈가 약해진다. 보완을 위해 멸치나 뼈째먹는 생선, 두부와 유제품 등을 섭취해주면서 부족한 칼슘을 보충해주자.

마지막으로는 ‘체중관리를 하자’ 겨울이 되면 다른 계절보다 활동량이 줄어 체중이 빠르게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 급격히 늘어난 체중은 무릎이나 발목에 받는 하중이 커져 무리가 가게되어 관절에 악영향을 끼친다.

이점을 주의해서 올 겨울에는 관절과 뼈의 건강을 잘 챙겨서 병원에서 만나시는 분들이 줄어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