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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 돼지해 연하우표 첫 발매…사방 한 치에 중국문화 담아

인민망 한국어판 [email protected]
17:17, January 09, 2019
기해년 돼지해 연하우표 첫 발매…사방 한 치에 중국문화 담아

[인민망 한국어판 1월 9일] 지난 5일, 기해(乙亥)년 돼지해 연하우표가 발매됐다. 보도에 따르면 5일 오후 3시 기준, 베이징시가 하루 발매한 1세트 2매 ‘기해년’ 연하우표는 모두 매진됐다.

연하우표가 이처럼 빨리 매진된 이유는 ‘띠’ 문화가 중화민족문화 및 민속의 중요한 구성 부분이기 때문이다. 간지기년(干支紀年, 간지로 연도를 표기)에 사용되는 12간지의 동물을 도안으로 한 연하우표는 중국인의 송구영신, 기념일을 새기는 풍습을 구현했다.

연하우표의 발매는 ‘쥐 우표’가 시작이 아니다. 1980년 2월 15일 중국우정(郵政)이 발행한 ‘경신(庚申)년’ 원숭이해 우표가 처음 발행된 연하우표다. 이는 중국 연하우표 발행의 서막을 열었다.

1980년, 황융위(黃永玉)가 디자인한 ‘경신년’ 원숭이해 우표는 조각판 인쇄를 채택해 원숭이털을 한 올 한 올 볼 수 있고 입체감이 강하다. 발행량이 450만 장밖에 되지 않는데다 중국 연하우표의 첫 우표여서 ‘진귀한 우표’ 반열에 들었다.

1980년부터 2019년까지 39년의 세월이 손가락 튕기는 순간처럼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갔다. 연하우표는 12년을 주기로 바뀐다. 제4차 연하우표는 2016년 병신(丙申)년 원숭이해 우표가 첫 장이다. 제4차 연하우표 전 4장은 모두 1세트 2매로 구성됐으며, 전체적으로 ‘가족사진’의 분위기를 부각시켰다.

♦ 기해년 돼지해 우표 ‘가족사진’ 구현

베이징올림픽 마스코트 디자이너이자 공예가로 유명한 한메이린(韓美林)이 디자인 한 기해년 돼지해(2019년) 연하우표는 ‘가정’을 핵심 컨셉으로 돼지의 이미지 특징과 중국인의 가정 및 국가에 대한 정을 절묘하게 결합했다. ‘가족사진’의 생동적인 설정을 위해 돼지 이미지를 부여했다.

첫 번째 도안은 ‘비저왕복(肥豬旺福)’이다. 오동통 살이 오른 귀여운 돼지가 달리는 모습으로 날쌔게 일어나는 기쁨을 표현했다. 이는 아름다운 생활로 달려가고 있음을 상징한다.

두 번째 도안은 ‘오복제취(五福齊聚)’로 연하우표에 처음으로 완전한 ‘가족사진’의 컨셉을 구현했다. 큰 돼지 두 마리와 새끼돼지 세 마리가 동시에 등장한 모습은 화기애애하기 그지없다. 이는 신춘가절 온 가족이 모이고 오복이 집안에 깃들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외에도 두 장의 우표는 한 장은 고요하고 한 장은 역동적이고, 한 장은 느슨하고 한 장은 촘촘하고, 한 장은 진하고 한 장은 옅게, 큰 돼지와 작은 돼지가 기쁨이 넘치는 모습을 표현해 사람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준다.

♦ 무술(戊戌)년 개띠해 우표: 백세하왕년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휘장 등을 디자인했고, 제2차, 제3차, 제4차 위안화 전체 미술디자인을 맡았던 저우링자오(周令釗)다.

첫 번째 도안은 ‘견수평안(犬守平安)’이다. 고개를 들고 가슴을 편 수캐가 형형한 눈빛으로 전방을 주시하고 있는 모습은 마치 언제라도 외적을 무찌르고 집을 수호할 듯한 기세다.

두 번째 도안은 ‘가화업흥(家和興業)’이다. 갈색의 암캐는 그윽한 눈빛으로 새끼를 바라보고 있고, 검은색 강아지는 어미에게 재롱을 부리고 있다. 새끼를 핥아주는 어미의 모습에서 극진한 모성애가 물씬 느껴진다. 두 도안은 가정의 평안과 화목 및 국가의 부강과 번창을 상징한다.

100세의 저우링자오 선생은 ‘백세하왕년(百歲賀旺年)’의 길한 의미를 통해 평안과 번창, 건강, 장수의 아름다운 축복을 전했다.

♦ 정유(丁酉)년 닭띠해 우표: 운수대통

정유년 닭띠해(2017년) 기념우표도 한메이린이 디자인했다. 행복이 넘치는 가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우표는 수탉이 춤을 추면서 운수대통의 새해를 축하하는 주제를 부각시키면서 온 가족이 모여 화합하는 것을 나타냈다.

첫 번째 우표 중의 수탉이 고개를 들고 씩씩하게 활보하는 모습은 위풍당당함이 넘쳐‘의기풍발(意氣風發)’로 명명되었다. 이는 ‘국가’의 개념을 상징한다. 두 번째 우표는 자애로움이 넘치는 암탉과 귀여운 병아리 도안으로 ‘정유대길(丁酉大吉)’로 불리며 ‘가정’의 따스한 정을 표현한다. 국가와 가정은 중국인의 마음 깊숙한 곳에 자리한 영원히 변치 않는 주제다.

♦ 병신년 원숭이해 우표 ‘두 자녀 정책’ 부각

병신년 원숭이해(2016년) 우표는 제4차 연하우표의 첫 작품으로 80년판 원숭이 우표 디자이너인 미술계 태두 황융위가 36년만에 디자인했다.

첫 번째 우표 ‘영후헌서(靈猴獻瑞)’는 금색, 검은색, 붉은색의 3색을 채택했다. 원숭이가 손에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복숭아를 들고 만면에 미소를 띠고 있는 모습은 귀엽고 생동적이기 그지없다.

두 번째 우표는 ‘복수쌍지(福壽雙至)’로 금빛 원숭이가 두 마리의 오렌지색 새끼를 안고 있다. 이는 가족간의 정을 상징하며 온 가족이 함께 모여 행복과 장수를 누리길 기원하는 길한 의미를 담고 있다.

‘복수쌍지’를 설계할 당시 중국우정은 큰 원숭이 한 마리가 새끼 한 마리를 안고 있는 도안을 건의했으나 황융위는 현 정부가 둘째 자녀 출산을 허용했으므로 두 마리를 그릴 수 있다고 제안해 최종적으로 어미 원숭이가 새끼 두 마리를 안고 있는 도안을 완성하게 되었으며, 이는 온 가족이 즐겁게 살길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 을미(乙未)년 우표: 영원한 행복 기원

2015년 중국우정은 제3차 연하우표 ‘양’을 발행했다. 이는 중국우정이 발행한 제3차 연하우표의 마지막 작품이다.

을미년 양띠해(2015년) 연하우표는 풍만하고 귀여운 면양을 기본 컨셉으로 했다. 양의 뿔은 꽃과 풀 모양으로 장식해 복이 오래오래 이어지는 것을 상징했다. 양의 반신은 모란, 연꽃 등 길함을 상징하는 꽃들을 그려 사계절 내내 평안하고 부귀가 넘치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꽃 옆에는 상서로운 구름과 물결무늬 등 길한 문양을 그렸다. 물과 구름은 흐르는 이미지로 전체 화면의 움직임과 고요함을 접목시키고 있다. 우표는 길함, 원만, 행복이 오래오래 영원하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 중국의 역대 연하우표 회고

중국은 1980년부터 제1차 연하우표를 발행하기 시작했다. 제1차 연하우표는 1980년 2월 15일부터 1991년 1월5일[경신(庚申)년~신미(辛未)년]까지 발행됐으며, 매년 1세트, 세트당 1매로 구성됐다.

1992년부터 2003년까지 발행된 제2차 연하우표는 1차 때의 세트당 1매를 2매로 바꾸었으며, 한 장은 도안 한 장은 문자, 한 장은 밝고 한 장은 어둡게, 가로 세로로 각각 두 장씩 구성했으며, 전서∙예서∙초서∙행서 순으로 3년에 1번씩 바꾸었다. 첫 장은 중국 민간 공예 12지 동물 도안을 위주로 하고, 민간 공예의 자수, 전지(剪紙), 진흙인형 등을 채택해 표현했다. 두 번째 장은 중국의 각기 다른 서체로 12지 동물의 명칭을 썼다.

제3차 연하우표는 2004년 1월 5일부터 2015년 1월 5일까지 총 12장의 우표를 발행했다.

1980년 연하우표를 발행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중국은 40년째 연하우표를 발행했다. 사방 한 치의 우표 한 장에는 국태민안, 국가의 번영과 부강을 기원하는 큰 의미가 담겨 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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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吴三叶,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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