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8월 11일] 7월 22일 ‘뉴욕타임스’ 칼럼란에 서우두(首都)의과대학 라오이(饒毅) 총장은 <우한(武漢)에 사는 친척은 무사한데 뉴욕에 사는 숙부는 돌아가셨다>란 기고문을 게재해 다수 누리꾼들 사이에서 중·미 양국의 다른 감염 발전 양상에 대한 생각과 논쟁을 불러왔다.
[사진 출처: 뉴욕타임스’ 보도 캡처]
라오이 “이번에 미국은 더 이상 나은 선택지가 아니었다”
기고문에서 라오이 총장은 5월에 숙부 부고 소식을 접했다며, 숙부는 뉴욕 퀸즈에 거주하며 코로나19로 향년 74세로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라오이 총장 숙부는 직업이 약사로 손님에게 감염된 듯하다. 올해 3월 감염된 후 2개월 정도 앓다가 산소호흡기도 달았지만 마지막 10일 동안에는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됐다. 뉴욕 병원은 그의 치료를 포기하고 산소호흡기를 다른 환자에게로 옮겼다고 한다.
라오이 총장은 자신의 부친은 현재 호흡기내과 의사로 코로나19 유행 후 숙부에게 코로나19 치료 정보를 자주 전하며 다른 의사에게도 전해 주도록 했다며, 부친은 자신보다 15살이나 어린 동생이 자신의 전공분야 질병으로 세상을 떠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했다.
숙부 죽음에 라오이 총장은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우리 집안은 우한에 12명의 친척들이 살고 있고 대다수가 외가 쪽이고, 뉴욕에도 친척 6명이 살고 있는데 대다수가 친가 쪽이다. 우한 쪽 친척들은 모두가 무사한데 전 세계 군사 최강국, 경제 최강국, 의학 최선진국인 미국 뉴욕에 살고 있는 작은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미국은 2개월간 심지어는 더 긴 시간 동안 중국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경험을 배울 수 있었기 때문에 감염률과 사망률을 노력으로 축소할 수 있었다. 부친이 동생의 죽음을 힘들어 하는 것은 자신이 동생을 살릴 수도 있었을 텐데, 만약 중국에 있었더라면 치료받을 수 있었을 텐데란 생각 때문이다.”
라오이 총장은 미국은 현재까지도 중국과 방역 협력을 하지 않고 있다며, 글 마지막에 “현재 부친과 숙부는 다시 떨어졌다. 그리고 이번에 미국은 더 이상 나은 선택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 확진자 지속적으로 급증, 우한 ‘0’ 기록 행진
미국 코로나19 누계 확진자와 사망자가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는 데 반해 우한은 철저한 방역 조치로 ‘0’ 기록을 경신하며, 신규 확진자, 신규 의심 증상자, 해외 유입, 신규 무증상감염자 모두 ‘0’이란 쉽지 않은 방역 성과로 도시의 안전, 도시 경제의 강인함과 엄청난 잠재력을 한층 보여주었다.
인민일보는 뉴욕타임스에서 미동부 시간 7월 20일 전 7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가 6만 6432명, 사망자는 786명이라고 보도했고, 뉴욕주에서만 사망자가 2만 5000명을 초과했는데, 뉴욕타임스에서 발표한 데이터 집계 내용을 분석하자면 미국 확진자 증가속도가 검사 진행 속도를 훨씬 초과해 현재 검사 규모로는 감염 전파를 막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미국 대다수 주의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감염 사태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인민일보는 워싱턴포스트지가 전한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텍사스 등 주의 의료 시스템이 확진자 폭증으로 압박이 크다는 보도 내용을 전했다. 캘리포니아주 공공보건부는 7월 22일까지 해당 주에 집계된 누계 확진자 수가 41만 3576명으로 누계 확진자 최다 주를 기록했다.
최초로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은 도시 우한은 2020년 7월 22일 24시까지 누계 확진자 수가 5만 340명이며 퇴원 환자가 4만 6471명, 사망자가 3869명으로 집계되었다.
얼마 전 우한은 대학 입학시험과 고등학교 입학시험을 순조롭게 치렀는데, 시 전체 수험장별로 발열 증상이 나타난 수험생이 없었고, 예비용 격리시험장도 사용되지 않았다. 이는 ‘우한이 안전한 도시’임을 한층 입증했다.
우한시 고입 시험 첫날, 제39고등학교 수험장은 인원 밀집구역을 중심으로 소독작업을 진행한다. [사진 출처: 장강일보]
• 4월 26일, 우한 입원 중인 코로나19 환자 0명
• 5월 2일, 후베이 중대응급공공보건사건 응급단계 2단계로 하락
• 6월 2일, 우한 핵산검사 결과 발표, 무증상 감염자 비율 10만 분의 3
• 6월 13일, 후베이 중대응급공공보건사건 응급단계 3단계로 하락
• 6월 15일 24시, 최후 무증상 감염자 몇 명 ‘음성 전환’, 따라서 시 전체 무증상 감염자와 밀접 접촉자 ‘0’명
• 6월 16일부터 현재까지 우한 ‘0’ 방역 성과 유지, 우한 방역전의 탁월한 성과 유지
미국 취업자 감소, 우한 경제 역전 반등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미국 감염 사태는 더욱 심각해져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한 다수 주에서 경제 봉쇄 조치를 취해 실업자 수가 급증했다. 신화사는 미국 노동부가 23일 발표한, 7월 18일 한 주간 첫 실업자 지원 신청자가 지난주 대비 10만 9000명에서 141만 6000명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18주 연속 1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앞서 15주 연속 하락세를 걷던 것을 마감했다. 미국 인구센서스가 22일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미국 취업자 수가 약 670만 명 감소했다.
감염 사태 이후 재건이란 ‘필수 답지’에 우한은 또 다른 답안을 제시했다. 1분기에 타격을 받은 후 2분기에 우한 경제는 역전 반등세를 보이며 작년 동기와 같은 수준으로 회복했다. 풍파를 견뎌내고 다시 일어선 우한은 도시 경제에 대한 자신감과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방역과 경제재건이란 두 개 ‘전쟁터’를 진두지휘한 우한은 세계에 가치 있는 본보기를 제공했다.
방역, 재건, 수해방지는 우한에 연이어 닥친 ‘큰 시련’으로 우한은 시련이 닥칠 때마다 승리했다.
올해 2월 시 전체가 중요한 방역 시기에 처했을 때 시 당위원회와 정부에서 감염 후 재건사업을 논의했다. 장마철로 접어들면서 물난리가 심해져 홍수 방지와 발전 및 방역 모두 동시에 심혈을 기울였다.
국무원참사실 야오징위안(姚景源) 특임연구원은 “우한이 한 분기 만에 다시 평정을 찾게 된 것은 중국 경제의 리스크 대응력과 내재적 잠재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그 강인함은 현 세계 경제 발전의 중요한 하이라이트가 되었다”고 밝혔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장강일보(長江日報). 지식분자(知識分子), 관찰자망(觀察者網), 인민일보, 신화사 등 내용 종합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正,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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