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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6월18일 

지근거리에서 아시아 코끼리떼 추적과 보호하는 ‘경호팀’

인민망 한국어판 [email protected]
10:33, June 18, 2021
지근거리에서 아시아 코끼리떼 추적과 보호하는 ‘경호팀’
[사진 출처: 인민일보]

[인민망 한국어판 6월 18일] 중국 시솽반나(西雙版納)자연보호구에서 벗어나 북쪽으로 이동하는 야생 아시아코끼리들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6월 14일 오후 6시~15일 오후 6시(현지시간) 코끼리들은 윈난(雲南)성 위시(玉溪)시 이먼(易門)현 스제(十街)향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무리에서 이탈해 10일째 홀로 행군하고 있는 수컷 1마리는 무리의 동쪽에서 북쪽 방향으로 치우친 곳에 있다. 코끼리 15마리는 모두 모니터링 범위 내에 있으며 전반적으로 평온한 상태다.

모니터링과 조기경보 담당하는 ‘경호팀’, 코끼리의 움직임 따라 행동

야생 코끼리가 자는 모습, 장난치며 싸우는 모습, 흙장난 하는 모습 등의 동영상이 연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대부분 모니터링 조기경보팀이 촬영한 사진들이다. 그들은 드론의 고도를 100m 이상으로 유지해 코끼리들을 방해하는 것을 최소화한다. 때로 코끼리들이 쉬거나 시야가 괜찮을 때는 망원경으로 관측한다.

[사진 제공: 윈난성 삼림소방총대]

코끼리떼의 이동 경로를 따라가며 ‘경호팀’이 감당하는 고위험 모니터링과 고강도 작업은 피곤하면 한잠 자고 깨어나면 계속 먹어대는 코끼리들과 선명한 대비를 이룬다. 야생 코끼리들을 놓치거나 사람과 코끼리의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얼마 전 윈난성 삼림소방총대 야생 아시아코끼리 수색 임무팀은 야생 코끼리와 불과 5m 떨어진 거리에 있었다. 정보통신처 보조원 양샹위(楊翔宇)는 “다행히 스치고 지나갔기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더라면 결과는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면서 “코끼리들이 조속히 적합한 서식지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문가팀, 전기 울타리도 직접 테스트

코끼리들이 시솽반나자연보호구를 벗어나 북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3월이다. 윈난성에 있는 다른 야생 코끼리들과 마찬가지로 당시 그들은 천페이(陳飛) 국가임업초원국 아시아코끼리 연구센터 주임의 주의를 끌지 못했다. 30년 가까이 윈난성의 야생 코끼리 개체 수는 150여 마리에서 300여 마리로 늘어났고 야생 코끼리 확산과 이동은 아주 흔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인간과 코끼리의 충돌을 최소화하기 위해 윈난성의 일선 야생 코끼리 모니터링 요원들은 매일 보호구를 이탈한 야생 코끼리들을 보고했다. 모든 자료를 국가임업초원국 아시아연구센터에 취합한 후 윈난성 각급 임업초원 부처 모니터링 조기경보와 과학연구에 참고로 제공했다.

천 주임은 전기 울타리가 야생 코끼리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도록 확보하기 위해 설치한 후 자신이 한 번 테스트해 봤다고 했다. 그는 “상처를 입지 않았지만 위협 작용은 있었다”며 “최종적으로 전기 울타리 설치, 물리적 저지, 먹이를 통한 유도 등의 방식을 통해 코끼리들이 통관(通關)진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는 이미 야생 코끼리를 포획하는 사람이 없다. 지금 가장 두려운 것은 야생 코끼리가 사람을 해치는 것이다. 야생 코끼리가 사람을 해치지 않도록 해야만 야생 코끼리들을 더 잘 보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윈난성 삼림소방총대]

주민의 안전 보호, 야생 코끼리 보호

야생 코끼리가 마을에 들어온다는 소식을 들은 마을 주민 양윈펀(楊雲芬) 가족은 2층으로 잠시 피해 있으면서 야생 코끼리가 마을을 지나가는 것을 목격했다. 그녀는 “코끼리들이 수 톤이나 나가고 걸어갈 때 아무 소리가 나지 않지만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무섭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야생 코끼리가 지나간 다음 날 그녀는 사탕수수가 큰 피해를 입었음을 발견했다. 그녀는 정부가 보상해 준다는 말을 듣고 안심했다.

경험은 야생 코끼리 모니터링 조기경보 업무에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이는 릴레이식 보호다. 현지 정부는 코끼리들의 이동 방향에 따라 코끼리가 통과한 이전 지점에 가서 처리 경험을 배운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일보> (2021년 6월 16일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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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美玉,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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